요즘 내가 하는 독서라면 브런치 유저들의 글을 읽는게 전부라고 할수 있다.
다운받아놓은 전자책도 수두룩한데 여간해서는 , 당장 급하지 않으면 손이 안간다.
그만큼 내 일상이 삶이 쳑박해졌다는 애기도 되리라.
명색이 그래도 작가면 읽고 쓰기를 늘 해야 하거늘,
이제 거센 파도는 한차례 물러간거 같은데
그래선지, 긴장이 풀려선지 몸에 힘이 없다.
이상할 정도로 온몸이 나른하고 피곤하다.
자주 어질거려서 혹시, 고혈압? 하는 생각도 한다.
고혈압 얘기를 하다보니 떠오르는데 이제는 내 단골 의원이 된
집앞 s가정의학과에 처음 갔을때다.
혈압이 130이 나와서 내가 깜짝 놀라하며, 120 밑이었는데, 라고 중얼거렸더니
의사선생 왈, '나이가 있잖아'라며 반말을 찍 흘렸다.
민증 까보면 별 차이도 없어보이는데...
그러면서 투덜대면서 나왔는데 이제는 넘어지거나 조금 다치거나 심지어는 눈에 다래끼가 나도
먼저 들르는 곳이 되었다.
사람의 인연이란 이렇게 장담할게 못된다.
다시 혈압 얘기로 돌아가, 그래서 그때는 내 나이에 맞는 혈압이라며
나이들수록 점점 올라간다고 하였고 그때 돼서 약을 먹는거라고 하였다.
해서, 아직 혈압 약은 안 먹고 있다.
그 다음으로 무서운게 당뇨수치다. 이정도 나오면 운동을 죽자고 하고 단거는 쳐다보지도 않아야 정상인데
요앞 편의점에서 콜라를 '2+1' 행사한다고 허구한날 운동하고 들어오면서 세병씩이나 집어들고 들어온다. 물론, 제로 타입이지만. 이리도 단걸 찾는 이유는 당뇨가 내재한 체질(아버지가 당뇨로 가셨다)이기도 하고, 뭔가 속이 답답하다는 얘기도 된다.
하지만 지금은 거친 파도도 물러갔는데 왜 이리도 자꾸만 주저앉게 되는제 모르겠다.
어쩌면 잠시라도 쉬라는 뜻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곰도 겨울잠을 자는데 만물의 영장인 인간이 못잘 이유가 없다.
그래서 나도 동면에 들어가려 한다 자는 동안만이라도.
잘때는 정말 깊은잠을 자고 싶다.
어제처럼 구파주를 돌고와서 쓰러지듯 잔것처럼,
다 잊고, 미련도 접고 이제는 정말 깊은 잠을 자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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