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설을 쓰다보니 영국의 대문호 존 갤스워시의 <사과나무 아래서>가 떠올랐다.
원작을 읽은 이들이 많겠지만, 고전적 의미의 '사랑'과 '사랑의 상처'가 무언지를 잘 드러낸 수작이다.
돌아오마,하고는 버리는 사랑들이 여기저기 거리를 떠돌고 구천을 헤맨다.
그의 또다른 소설 <인디안 서머>도 추천한다.
'인디안 서머'는 알다시피 '뒤늦게 찾아온 사랑'이란 뜻도 있다.
나역시 내 생의 마지막 사랑이려니 하고 그에게 온 마음을 다 주었는데...
사랑은 무얼까?
왜 우린 그걸 딱 쳐내고 살지를 못하는 걸까,를 오늘 소설을 쓰면서 다시한번 돼새겨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