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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단상

웃어요 그대

by 박순영

오늘도 분주한 가운데 그나름 안정된 모드를 유지하다가

다저녁에 충격적인 소식을 들었다.

내나이의 지인 하나가 암이라는.


물론 현대의학의 놀라운 발전으로 암이라고 다 잘못되는건 아니지만 ,

또 그러길 바라지만, 마음이 너무 안좋고 그녀가 너무 안됐고

무엇보다 남의 일 같지가 않다.

허구한날 배달앱 시켜먹고 정크푸드에 빠져 살게 아니라는 각오도 새롭게 하게된다.



우리가 언제 불려갈지, 언제 무지개 다리를 건널지 모르는만큼

사는 동안 서로 할퀴고 상처 내는 짓은 하지 말아야 할텐데 그게 잘 되지 않는다.

가끔은, 악의나 적대감 없이도 틀어지는 관계도 있고.

그것도 운명이라면 운명이지만, 최대한 그런 상황은 막으려고 노력해야겠다.


헤어진 다음에 ,떠난다음에 아무리 소리쳐 부른다 한들

그가, 그녀가 돌아오는게 아니므로...

이별에 신중하고, 관계에 충실할 필요가있다.



내일은 결혼식에 참석해야 한다 .

갈때는 택시, 올때는 지하철을 이용할 생각이다.

갈때 지치면 안되므로...동시에, 절약도 해야 해서...



방금 신부 엄마 되는 친구가 전화를 해서

다른 동창도 하나 온다고 알려주었다.

설렌다. 내일 동창들을 만날 생각을 하니...

그 작은 교정의 추억이라니...

비록 하루살이 인생이라고 해도 가끔은 이런 기쁨이 있어 사는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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