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관련 인강을 듣다보니 지겹기도 하지만 방금 본건 재밌었다.
현직 세무사가 요령있게 코믹하게 쉽게 풀어서 이야기를 해주는데 깔깔웃었다.
"청첩장, 부고장, 이에 들어간 비용, 이런거 다 국세청에서 인정해준다."라고들 알고 있다보니
'조카결혼, 삼촌 부고, 이런걸 증빙자료라고 엄청들 갖고 오는데 이거 안됩니다.
법보다 앞서는게 뭔줄 아세요? 상식입니다.
사업과 관련된 비용만 인정되는거예요.
예로 김사장부친 부고장, 최사장딸 결혼식 청첩장, 이런것만요.
해서, 마구잡이로 청첩장, 부고장 들고 오시면 저희 세무사들 머리에 지진납니다"라고.
내가 좀 부풀리긴 하였지만 요약하면 이런 내용이다.
그러다보니, 지금까지도 출판사에서 멀쩡히 책을 팔고 있으면서도 저자에게 인세 한푼을 안준다는 얘기를 지인에게 듣고 '고발해라'라고 한적이 있다.
해당 출판사에서는 '절판'이라고 해놓고 버젓이 팔고 있다고 한다. 배째라는 심보다.
그러면서 지인이 하는 얘기가, 언젠가 자신의 부친이 돌아가셔서 연락왔더니 부의금 70을 출판사 대표가 내고 갔다고 한다.
지금 보니 죄다 절세하려고 했던 꼼수였다.
한두번 신고해보면 요령도 방법도 터득하겠지만
세금관련, 세금신고 관련이 복잡은 하다. 이 나쁜 머리로 가능하기나 할지.
그렇다고 구멍가게 회계를 남의 손에 맡길 형편도, 사정도 안되니 버벅대면서 내가 할밖에 없다.
딱딱한 법 이야기를 저렇게 쉽게 웃기게 풀어 설명해준 세무사님께 감솨..~~
한가지 더 재밌는말을 하였다.
사람들이 곧잘 '뭐 하면 돈 벌어요'라고 묻는다고 한다.
그에 대한 대답은 '나 몰라요. 그걸 알면 제가 그걸 하죠'라고 한다고...
복잡한 세금 이야기를 저렇게 유머있게 풀어내는걸 보면 세무뿐만 아니라 삶의 전반에 대한 통찰력을 갖고 있는듯 하다.
법위에 '상식'있음을 강조한 게 특히 인상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