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맹>의 첫책 얼개를 대강 잡았다. 얼추 분량을 뽑고 편집 기본을 익히고 이제 isbn을 받고 온라인서점과 파트너쉽을 맺고 등록, 납본하면 될듯하다.
편집 공부를 더 해야 해서 서두르지는 않기로 한다. 우선은 이북스타일리스트로 내겠지만 이걸 좀 알아먹으면 많이들 쓴다는 시길이나 인디자인도 깔아서 연습을 해볼까 하는데 그게 또 매우 어렵다는 얘기가 있다. 다음권부터는 그래서 아마도 외주로 나갈 확률이 크다. 아무려나, 서점 뷰어에서 읽히기만 바랄뿐이다.
오늘 운세를 보니 다 좋은데 약간의 '망신살'이 있다고 해서 뭐가 있을까, 했더니 급기야 현실로 나타났다. 물리치료를 받는 도중에 아랫배가 아파서 잠깐 끊고 화장실에 다녀왔다. 머쓱하게 다시 침대에 눕자니 야, 이게 오늘 망신살이로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생리적인걸 어쩌랴....어제 받은 제로콜라를 좋다고 마구 들이붓고 단팥죽에 떡국에...생각해보면 배가 요동칠만도 하다.
그래도 오늘 또 그렇게 먹을 것이다. 누가 이기나 보자는 심정으로.
가만 보면 나는 별것도 아닌 일에 목을 매는 경향이 있다.
이미 상해버린 사랑이나 관계 등등에...
한마디로 고생을 사서 하는 타입이다. 그런 쫀쫀한 면이 나로 하여금 글을 쓰고 책을 만들게 하는 건지도 모르겠다. 이렇게 모든건 일장일단이 있는듯싶다.
이제 늦점을 먹고 편집 공부를 더하고 드라마쓰기에 들어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