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단상

가던길 계속 가기로

by 박순영

어제 교보 거래 승인이 났다. 전자책 가이드에 나온것처럼 제일 빨랐다. 오늘은 두군데 더 계약 신청서를 작성해서 보내야 한다.

이번에는 5-6군데 정도만 생각중인데 수익률을 봐서 미흡하면 다음엔 좀더 확대할까 한다.


그리고 어제 서지센터에서 발행자번호를 받아 isbn신청을 해놓았다. 별일 없으면 발급될테니 신규거래 계약만 완료되면 작품 등록, 승인나면 판매에 들어간다.



그런데 어젯밤, 느긋하게 열어본 e펍 프로그램에 지난번 저장해놓은 가편집본이 없었다. 아니? 아무리 뒤져봐도 없어서 꺼이꺼이 하고는 다시 하였는데 지난번보다 훨씬 빨리 하였다.

무엇이든 계속 여러번 하다보면 관성이 붙는듯 하다.



어제는 그래서 요일까지 헷갈려서 병원스케줄을 깜박하기도 하였지만 뒤늦게 생각이 났다.

정신줄을 놔버렸다는 뜻이리라. 그래도 직접 매 꼭지를 내가 직접 해내는 그 맛이 또 쏠쏠하다...

하지만 아무래도 다량 배포를 하려면 대행업체를 끼는게 편할거 같다. 수익배분을 어떻게 하는지 우선 알아봐야겠다.



요즘 이런 생활패턴 덕에 잡념이 많이 없어진 건 사실이다.

대신 매사에 좀 너그러워졌달까? 일처리에서 하도 버벅대다보니 타인의 웬만한 실수나 무심함에 조금은 무뎌졌다.


삶은 이렇게 무뎌지지 않고는 견뎌내지 못하는 부분이 분명 있다. 고약하고 비극적인 일이지만 그래도 대안이 없으므로 가던 길 계속 가기로 한다.


facebook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오늘은 내일의 추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