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를 가게 되더라도 한 3년은 왔다갔다 하면서 살지 싶다. 그럴 사정이 있어 일산이나 파주에 본집을 마련하고 멀리 떨어진 곳에 미니 오피스텔이나 소형 아파트 월세살이를 할수도 있다.
아무려나, 그래도 어딘가에 내 집이 있다는건 마음 든든한 일이려니 한다.
언제든 짐 싸서 돌아갈 곳이 있다는 것은. 이렇게 두집을 왔다갔다 하더라도 주말이면 내 집에 와서 대자로 늘어지거나 코를 킁킁 골아대며 깊은 잠에 빠지려한다.
아직은 미정이지만 혹시나 오늘쯤 계약하자는 말이 들려올까 싶어 그려본 그림이다.
생각하면 그쪽으로 치닫는 경향이 있으니 그리 살수도 있다 정말로.
정릉살이도 처음부터 안착한게 아니라 영등포 엄마집에서 주중을 보내고 주말에만 오곤 하였다.
마치 작은 여행을 하듯이..그러다 이렇게 붙박이로 살고 있다.
그리고 이집이 내 생의 마지막 집이 될줄 알았는데 또 이렇게 옮겨갈 궁리를 하는걸 보면 사는일은 정말 장담할게 못된다는 생각이다.
두집살이를 하건 세집살이를 하건 얼른이 집이나 나가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아니면 이 집을 유지할 소득이 생기거나...
이글을 쓰다보니 나는 평생을 '삶의 프리랜서'라는 생각이 든다. 정규직이 아닌 늘 여기저기를 부유하는.
오늘은 딱히 강제된 obliged 일은 없는지라 이것저것 하면서 널널하게 시간을 보내려 한다. 아참, 내일이 입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