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단상

1년후...

by 박순영

지금도 못쓰지만 예전에 써둔 소설 몇편을 정리하다보니 얼굴이 화끈거린다.

중언부언, 어색한 문장, 수시로 뒤바뀌는 시제...

이런작품을 당시엔 호기롭게 발행을 눌렀다니 나도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게 보면, 브런치 공간엔 정말 잘 쓰는 분들이 참 많은거 같다.

조근조근 , 논리적으로, 섬세하게 자신의 마음을 그려내는 재주꾼들이 정말 많다.


내년 초쯤, 그러니까 앞으로 1년후쯤 , 돈이 좀 모이면(희박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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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 로맹문학상을 열어볼까 뭐 그런 생각을 어제 해보았다 . 일단은 경장편 분량의 소설위주로.

소설로 일단 한정한 이유는 내가 시나 에세이를 판독할 자신이 없기 때문...이기도 하고 기타등등의 이유로.


그런 명분이라도 있어야 이 짓을 계속 하지 싶다. 돈이 벌리나, 읽히길 하나...

그래도 대행사를 끼고 하는 거지만, 막막하게 여겨졌던 종이책도 찍고 주문해서 받아보고 할땐 그나름의 보람과 즐거움이 있다. 전자책도 마찬가지다. epub내보내기를 하고는 1,2초간의 스릴. 그러다 '오류없음'으로 뜨면 속으로 쾌재를 부른다. 그리고는 내 컴에 깔려있는 유통사 뷰어에 올려 한장한장 훑어본다.


엄마가 말년에 방바닥에 쪼그리고 앉아 하루종일 붓글씨를 쓰셨다. 저게 돈이 되나 재미가 있나 하고 끌끌 혀를 찼는데 이젠 내가 이 짓을 하고 있다. 그야말로 돈도 재미도 없는. 그런데 내 일상의 허전한 부분을 제법 메꿔주는 기특한 면이 있다.


의외로 '연애보다 서툰 나의 독서일기'가 반응이 좀 있는거 같다. 물론 미미한 수준이지만. 역시 제목이 반이라는 말이 맞는걸까?


자야겠다. 아니면 tv를 보든가. <고려거란전쟁>을 어디서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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