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단상

슬픈 히포크라테스

by 박순영

요즘 의료계가 파행운영되고 있는걸 보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어느쪽 편을 들자는게 아니고 설사 증원을 한다해도 일반 샐러리맨의 몇배를 벌어들이는게 의사라는 직업인데 굳이 저래야 할까 싶다.


물론 내부 사정을 잘 모르니 뭐라고는 못하겠지만

이렇게 해서 피해는 온전히 환자들에게 돌아온다.


이런 생각도 든다. 이미 심각한 사택, 예로 위급환자가 적절한 처치를 받지 못하고 이미 죽어나갔다든가, 이런게 발생했는데 아직 보도만 안되고 있는게 아닌가 하는.


의료파업이라고 아픈 사람이 줄어드는 것도 아니고 중증 환자들이 회복되는건 아닐테니 말이다.

공공부문의 파업은 그런의미에서 강력 대처할 필요가 있다.


언젠가 지하철 파업으로 종로에서 수원까지 느릿느릿 가던 기억이 난다.

왜 이렇게 느릴까 하다 안내방송을 듣고야 이유를 알았다. 그때 인천에서 오는 지인을 만나기로 하였는데

그는 나보다 더 오래 걸렸다.


이번 의료사태는 환자의 건강과 생명을 볼모로 해서 개인의 욕심만 채우자는 것으로밖에는 보이지 않는다.

정부도 무조건 증원만 고집할게 아니라, 환자들을 고려해 적정 선에서 타협을 끌어내길 바랄뿐이다.


히포크라테스의 선서가 무색한 요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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