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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단상

끝판왕을 향해!

by 박순영

요즘 집에 정신이 팔려있다보니 친구가 살던 오피스텔이 떠오른다. 그때 친구가족은 호수공원이 바라다보이는 고가의 오피스텔에 살고 있었다. 친구의 와이프가 워낙 럭셔리한지라 가구며 집안 장식을 온통 고가로 하였다. 하지만 친구의 경제력이 약화돼 집을 옮겨야 하는 상황이 되자 마지못해 내놓기는 하였는데 '설마 나가랴, 그것도 고가의 오피스텔이?"라는 생각을 하였던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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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그집이 어느날 덜컥 나가버렸다.

한번은 그 집에 간적이 있는데 어림잡아 소파만 돈 1000은 들어보이고 늘어놓은 쿠션값만 봐도 개당 내 소파값은 나가보였다. 뭐 이렇게까지 살 필요가...하면서도 그집을 보고 돌아온 내 집은 역시 '후지다'수준이었다.

예나 지금이나 나는 집에 대한 개념이 좋게 말해 '소박'하다.

집을 보러와서는 '한 5000은 들어가겠네'하는 말을 들으면서 사람들이 '집 안에서' 먹고 작고 비 바람 피하는 일 말고 뭘 또 하는건가? 라는 생각까지 하곤 한다.



다시 친구의 오피스텔 이야기로 돌아가, 그 집이 금방 팔린건, 아마도 집을 보러 온 신혼부부의 '대리욕구'를 충족시킨것도 한몫을 했다고 본다. 우리도 이 집에 들어오면 저런 '고급가구'놓고 살게 될거야, 라든가...


집나가는게 장기화되는 조짐 (이미 장기전이 돼버렸지만)이 보이면서, 어서 돈 벌어 1000만원짜리 소파로 바꿔야겠다는 생각부터 해본다. 당연 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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