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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단상

더러운 전쟁

by 박순영

요즘 최고의 복은 '아프지 않음'이다.

단언컨대 그렇다.

드디어 우려하던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의료대란 여파를 고스란히 맞고 있는 중증 환자들이 그렇다.

일부 환자들은 살려는 의지 자체가 꺾여 병원대신 '요양병원'을 택하고 있다는 기사를 보면서,

'의사들이 대놓고 살인을 하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남보다 좋은 조건, 좋은 머리를 타고 났으면 그걸 나눌 생각을 해야지 어떻게 저런 더러운 싸움을 할수 있을까, 이해가 안되고 이해하고 싶지도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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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죽어나가는데, 어떻게 의사들이 자기 자리를 비우고 환자에게서 등을 돌리고 '정치질'을 할수 있는지 모르겠다. 좋은 머리들은 다 그쪽으로 쏠리게 돼있나 뭐 그런 생각도 든다.



이럴땐 스스로가 건강을 지키고 유지하는 방법 외에는 다른 길이 없다. 해서 5분이라도 더 걷고 더 자고 덜 스트레스 받기, 그런 방법들을 찾아내야 한다. 내 일에 몰두하고 애정을 기울이고 가까운 이들의 아픔을 나누고 서로가 위안이 돼주기, 그런 '함께 함'이 필요하다.


일...오랜만에 드라마를 구상중인데 12부 정도의 여리여리한 청춘물로 가보려고 한다. 다신 돌아갈수 없는 그 20대로. 청춘, 하면 성장통이 떠오른다. 청춘은 통증을 겪으며 성장한다.

그렇다면 이런 의사파업 뒤에는 뭐가 올까? 이게 전쟁과 뭐가 다른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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