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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단상

평생 가는 연인

by 박순영

집도 안나가고 의사들은 농땡이 부려 혹시나 아플까 불안불안하고 이러다보니 자연히 가까운이들이 소중하게 여겨진다. 해서, 조금전 a플랫폼에 들어가 내책을 담아준 독자들에게 죄다 팔로우를 하고 왔다. 이런걸 일찍일찍 해야 하는데 감도 없고 더디고 게으른 탓에...


오늘은 날이 흐리다. 하기사 우리네 삶도 흐렸다 맑았다 하니.

지난밤 꿈은 반은 좋고 반은 나빴다. 사는일도 이러려니 하지만, 그래도 6:4 정도로는 좋은게 더 많았으면 한다.


어제 놀다시피 했으니 오늘은 좀 분발해야겠다.

시나리오 수정도 하고 tv극 구상도 마치고 뭐 그러려면.

이러다보니 요즘 외국어는 완전 뒷전이다. 알파벳이 모두 몇자? (이건 늘 햇갈려온 부분임)


지난번 종로에서 대학친구들을 만나 <어리바리 나의 출판일기>를 한권씩 주며 '나중에 기반좀 잡히고 수익이 나면, 나는 외서파트만 하고 나머지는 지인이나 조카한테 넘기려고.'라고 하였다. 그러려면 죽자고 외국어를 해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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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일본을 좋아하진 않지만 게이고나 바나나 같은 작가들은 내 최애작가중 하나이니 일본어도 하긴 해야 한다. 더군다나 일본에 진출하려면 필수다. 그런데 내가 일본어를 전혀 시도하지 않은게 아닌데 역시 난 한자권엔 젬병인것만 확인하였다. 그래도 일단 이 위기를 넘기고 편안해지면 천천히 다시 해보려 한다.

내게 외국어는 힘들때 애인, 친구가 돼준 고마운 존재들이다. 이제 그외에 다른 친구들도 추가할 때가 되었다.

외국어만 생각하면 없던 힘도 생기고 한다. 역시 사람의 성향은 나이 든다고 크게 변하는건 아닌거 같다.


그리고 또 여건이 되면 영상을 같이 하고 싶다.

외서와 영상파트를 내가 맡으면 될듯 싶다. 작고 소소하지만 그래도 내실있는 로맹으로 키우고싶다.

그러려면 사업자반환의 유혹을 뿌리쳐야 하는데...


오늘운세를 보았더니 '대박'으로 나왔다.

기대만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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