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그렇게 푹푹 찌더니 드디어 빗소리를 들을수 있어 여간 반갑고 고마운게 아니다.
어제는 30도 땡볕아래 호수공원을 죽자고 걸었다.
물론 그맛에 가는거지만....
어제 느낀건 일산건물들도 이제는 다 늙어서 꼭 유럽의 어느 소도시에 와있는것 같은
그레이 일색이라는 것이었다. 세월을 이기는 장사가 있으랴.
공원을 나와 정류장까지 오면서, 이곳의 여름은 늘 이렇게 이쁘고 청량하구나 싶었다.
어느곳인들, 여름의 푸르름에 무감동할수는 없겠지만.
그리고는 차를 타고 오면서 수색쯤 지날때, 저 아파트는 얼마일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나는 여태 수색이 경기도인줄 알았는데 은평구에 속했다. 예전 수색은 낙후 그 자체였는데 이젠 내로라하는 고층 아파트들이 밀집해있어 역시 세월의 흐름을 읽을수 있었다.
내일까진가 비가 온다는데, 너무 과하지 않게
그러면서도 부족하지 않게 내려주길 바란다.
인간이 못하는 더도덜도 않는 딱 고만큼만.
주말 내내 놀았으니 이제 또 돈벌 궁리...좀체 벌리지 않는 돈 돈 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