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을 보고 간 커플이 다 둘러본 다음에야 자신들이 살게 아니고 지인들 몇을 대신해서 대표로 보러 왔다는 말을 하였다. 뭐래...
"죄다 연립 사는데 요즘 아파트 값이 떨어져서"라고 운을 떼길래 "사려면 요즘 사는게 맞아요"라고는 했지만 왠지 뒤통수를 한대 맞은 기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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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히 집이 나가 날짜가 잡힌것도, 자신들이 살것도 아니면서 그런식으로 남의집을 휘젓고 다니고 싶을까 . 그런가하면 지난번, 아들이 혼자 사는데 좀 큰집을 원해서 보러왔다고 해놓고는 '이제 곧 이사가겠네요'라고 운까지 떼놓고는 감감무소식이던 그집이 '우리집으로 이사오고 싶다고 지금 사는 집을 싸게 내놓았다'는 말을 업자에게 듣고, 돌았나,하는 생각까지 들었다.
일단 자기 집이 나가고 정확한 날짜가 잡히고 자신이 생각하는 범위내에 들어있는 '가능성있는 집'을 보는게 아니라 내키는대로, 꼴리는대로 그냥들 보러오는 것 같다. 이런저런 민폐를 마구마구 끼치면서..
하여튼 괘씸하고 어이가 없다.
'대표로 남의 집을 보러 오는건' 또 뭔가?
물론 이러다 나갈수도 있지만 그럴 확률은 그닥 없어보인다. 아무래도 이 집에 뼈를 묻으라는 얘긴거 같아서 여건 되는대로 일부 수리도 하고 비오면 새는 벽도 좀 다시 메우고 할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