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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단상

부러워하면 이루어진다!

by 박순영

더워지면 여러가지가 귀찮아지는데 그중에 음식물 쓰레기도 포함된다.

이제는 최소한 하루걸러서 버리든, 아니면 냉동고를 이용해서라도 날벌레가 꼬이는걸 막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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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서 오늘 잔뜩 버리고 나니 후련하다.

그중엔 유통기한 지난줄도 모르고 장기 보관한 단팥죽도 있었다.


속이 후련해지는 일은 이외에도 여러가지가 있다.

흔히들 말하는 앓던 이가 빠지거나 지리한 두통이 사라지거나...



어제 이런 심정으로 누군가에게 '쓰레기'라고 써보냈다.

나도 이러고 보면 꽤나 강성이다. 무른듯해보이고 외모도 순둥해보이지만

친구말대로 '꼴리면 뭔짓이든 하는' 그런 타입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애먼 사람을 잡거나 도구화하지는 않는다.



지금 걷고 오는데 옆 18평에서 이사를 하고 있다.

얼마전 매물 현황이 떴는데 아마도 그집이지 싶다.

얼마나 좋을까, 부러워하면 진다고 해도 내 생각은 조금 다르다.

부러워하면 이루어진다고...


땀좀 식으면 편의점에서 사온 도시락을 덥혀 먹을 작정이다.

이제 남은 열흘은 마음을 최대한 놓고 살려고 한다.

그리고는 새달이면 다시 세상과 힘든 싸움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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