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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단상

핑퐁

by 박순영

예전 내방에서 뒹굴다가 추워서 큰방으로 왔다.

예전방이 북향이어선지 추운날은 디따 춥다.

그래도 더위가 잡힌건 다행이자만.


여기다 지독히도 써댄 부동산 얘기를 한번 더 하자면,

(아예 연재를 할까도 생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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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세가 또 뒤집혀서 내가 좀 유리한쪽으로 흘러가고 있다.

어제 기싸움 한 부동산에서 전화와서

'애초의 내 요구'대로 최대한 맞추겠다며 월요일날 확답을 준다고 한다.

아직 가능성은 50뿐이지만 약간 째지는 느낌이다.


어제는 날 그렇게 코너로 몰더니 오늘은 바싹 엎드려서...

물론, 그리 하면 자기가 깎아놓은 금액을 들이밀겠다는거지만, 이 판국에 깎이는게 대수가 아니어서 일단 알겠다고 하였다.


그리고 이렇게 다시 연락이 온 연유를 굳이 설명하자면

내가 아침에 동네 부동산에 쫙 다 추가다운해서 내놓은게 네이땡에 떴기 때문이다.

이렇게 말로라도 선점을 해두겠다는 자체가 어지간히도 장사가 안된다는 얘기라는걸 감안하면 조금은 안됐다는 생각도 들지만 지금 내가 누굴 봐주고 말고 할 때는 아닌듯하다. 누구라도 먼저 계약하겠다고 나서면 당연히 그쪽을 할 것이다. 이래서 삶은 한마디로 공이 왔다갔다 하는 '핑퐁'이란 생각을 해보았다.



만약 간다면,아무래도 호숫가 18평, 내가 싫어하는 구조가 확률이 젤 높다.

작게라도 거실이 따로 빠진 구조를 원했는데 그게 어려울듯 하다. 그런데 지금 그쪽이 올라가는 추세여서 그거나 운정 23평이나 가격이 거의 비슷하다.

운이 어디까지 따라주나를 지켜 볼 참이다.


어제 세탁한 겨울소파담요를 여태 세탁기에 처박아놓은게 지금 떠올랐다.

을라...


내일 날씨는 흐리다고 나오는데 비 소식은 없다.

이왕이면 쾌청하면 좋을텐데...과욕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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