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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단상

마음의 온도

by 박순영

어제 운동갔다 오는데 웬 쌀이 문앞에 배송돼서 살펴보니 104동 거였다.

요즘은 오배송된거 잘못 건드리면 절도로 몰린다는 말도 있어서 경비실에 전화해서 인터폰으로 알려주라고 하얐더니 "냅둬요. 기사가 다시 와서 가져갑니다"라고.

정릉골인심이 이리도 바뀌었나, 잠시 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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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전 분리배출하러 나갔다가 104동 올라가서 알려줬더니 남자가 슬리퍼 끌고 따라와서

방금 가져갔다.

쿠땡은 완료사진을 찍는데 홋수가 잘못된것도 모를까,싶다.

파주 인심은 어떨지 궁금하다.시골이 더 폐쇄적이라는 말도 있는데...

그래도 부동산에서 개를 두마리나 키우는걸 보면 시골은 맞는거 같다. 그 개중에 하나는 나를 두번이나 봐놓고도 컹컹 짖어대서 못들어가고 쩔쩔맸다.

그놈의 시키를 복날....농담이다 물론...


계약, 이삿짐 센터 계약,

이제부터가 본격적으로 움직일 때가 되었다.

박스를 몇개 시켜서 내가 쌀건 미리좀 쌀까 생각중이다. 아무리 포장이사라고 해도, 저들은 대강 놔줄뿐이지 뒷정리는 다시 다 해야 하므로, 이참에 내 짐을 별도로 싸서 그건 내가 정리한다고..


그러고보니, 그쪽으로 이사가는 게 운명같은게,

그 며칠전 , 여고동창이 만나서 그쪽으로 드라이브가서 맛난거 먹자고 했던일이 떠올랐다. 딱 헤이리, 출판단지쪽이라고 했는데 , 어제야 생각이 나서 그게 징조였구나 하는...그리고 친구 하나도, 그쪽을 추천할까 하다 내가 차가 없어서 안했다고 뒤늦게 이야기하였다. 세상사는 어쩌면 모든게 다 운명일지 모른다는 약간의 운명론적 사고를 하게 된다.


소파도 이참에 좀 크고 푹신한걸로 바꿀까 생각중인데 예산이.

돈걱정안하고 살날을 최대한 앞당겨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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