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이 취재를 간다고 오늘 소록도로 출발하였다.
아름답기로 유명한 곳이지만 한센인들의 거주지로도 유명해서
'잘 다녀오는데 조심은 하세요'라고 하였다. 본인이 알아서 할 일이지만...
그러고보니 남도에 가본지도 2년이 넘었다.
사실 여기서 남도는 너무 멀어서 동해라도 다녀오고 싶은데 이사가 걸려서...
이사 정리가 좀 되고 잔고가 있으면 다녀오고싶다.
바다, 물, 파도...
이런건 존재의 영원한 로망이 아닌가싶다.
가서 일박정도 하고 오면야 더 좋지만 그게 안되면 당일로라도.
언젠가 엄마와 정동진을 당일치기로 다녀온 적이 있다.
가기 전에 언니한테 얘기했더니 '볼것도 없어'라고 하였다.
그래도 새벽, 엄마와 함께 고속버스에 올라 설렘을 안고 동해로 향하던 그 순간은 소중한 추억이 되었다.
나는 뭐 거창한것을 바라는 사람은 아니다.
작고 소소하고 그러면서도 타인들과 조금은 공유할수 있는 그런것을 원한다.
정동진은 그런 면에서 나에겐 맞춤한 공간이자 바다였다.
동해의 파도를 보면서 묵은것을 날리고 돌아오던 홀가분함이란...
항생제를 몇번 먹었더니 드디어 신호가 온다 꾸르륵....
이제 하루 한번으로 줄이든가 먹지 말아야겠다.
막다른 골목의 추억
파주
오베라는 남자
아멜리에
사랑할 때 이야기하는 것들
하이힐
he loves me, he loves me not
그녀에게
폴링인 러브
시작은 키스
화차
행복을 찾아서
수집가
멕시칸
인간은 살기 위해, 생존하기 위해, 가난에서 벗어나기 위해 뒤뚱거리며 여기저기를 서성인다. 그렇게 하루 종일 서성이고 돌아오던 엄마 베키의 하이힐 소리를 들어야만 잠을 잘 수 있었던 베키는 이제 현실적으로 다가온 엄마 베키 (딸의 죄를 대신 짊어지고 가는)의 죽음을 마주하고 비로소 엄마와 화해한다. 비로소 레베카는 베키에게서 벗어나는 것 같다. 그리고는 뱃속의 아이와 에두아르도 (레딸, 도밍게스 판사)와 새 삶을 꾸려나갈 것이다 .그러나 엄마의 죽음은 또다른 자신의 죽음이므로, 베키가 과연 그 새 삶을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살아낼 수 있을지는 의문으로 남는다. -본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