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도 하기 전에 나는 '프로방스 아파트 관리실'에서 유명해졌다.
에어컨 배관형태가 뭐냐, 주말에 설치해도 되냐 , 시공때 붙박이장으로 했냐 등등..
조용하게 살아야 하는데 늘 난리를 피운다.
뭐 그래도 해는 끼치지 않고 사니 그걸로 퉁치기로 한다.
몰랐는데 오늘 아파트 단수라고 해서 조금전에 욕조에 물을 받았다.
이럴때는 욕조 있는게 편하다. 요즘은 이동식 욕조를 쓰는 경향이 있어서
이사지도 봐서 욕조를 없애려 하는데 물론 돈벌면이다. 살면서 하나하나씩 손 봐서
실거주 2년후에는 제법 돈을 받을수 있게 해놓을 생각이다.
말은 이렇게 해도 장기체류할수도 있다. 뭔 재주에 돈을 벌까?
어쩌면 오늘 에어컨을 주문해놓을수도 있다.
에어컨 성수기는 한여름이 아니라 지금부터라고 한다.
이제 우리도 아열대 기후가 된걸 인정해야 할듯하다.
투인원을 할 생각이라 지금 쓰고 있는걸 지인에게 줄까 생각중이다. 아니면 프로방스에 그것도 설치하든가...
오늘은 병원 스케줄이 있어 오후에 나간다.
어제는 내 나름으로 구상한게 파주,일산을 거쳐 나중엔 결국 이곳 근처로 돌아와 서울대병원에서 임종하는걸로...
한다면 흉내는 내는 편이라 뭐 그리 비슷하게 살지 않을까 싶다. 물론 나의 희망사항이다.
이제 이사가면 책도 책이지만 외국어공부를 본격적으로 하려 한다.
허구한날 말로만 파리, 뉴욕, 하지 말고 진짜 나가보고 나가서 덜 버벅거리려면 그래야 할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