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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순영 Jun 11. 2024

강변 살자~~~~

조금 있다 동사무소 열면 가서 매도관련 서류를 좀 떼야 한다. 

그리고 오후에 지인이 들르면 같이 버릴수 있는 짐은 또 버리고...

어제 당땡에 내놓은 '열화와같은 성원'을 기대했던 수납장은 찜만 당하고 하겠다는 사람이 없어서

반값으로 다시 내놓았다. 

google

예전에는 이불산에 ,가구에 둘러싸여 그게 좋다고 지내고 했는데

어느날 현타?가 와서 싹 다 내버리고 지금은 미니멀한 상태이다.


 예전에는 뭐하나에 '꽂히면' 물불을 가리지 않고 돈이든 마음이든 관심이든 

죄다 쏟아붓곤 했다. 왜 그리 살았는지 모르겠다. 달걀을 한바구니에 담으면 안되는건데...

지금이야 너무 느슨하고 집중안하고 놀기만 하지만 그때는 물건이든 일이든 매달리면 정말 끝을 봤다.

아무튼, 이젠 다 지난일이고 나이들어가면서 '적당한'게 좋다는걸 알았다.


그런데 아무리 공을 들여도 안되는게 있는가 하면

설마 되겠어,하는게 되는 일도 있고.

정말 인생은 함부로 장담할게 못된다.

임진강/google

오늘쯤 폐기물들 신고할까 한다. 아니면 내일은 해야 한다. 그리고 그 지겨운 케이블/인터넷 해지도 해야 하는데 이 사람들이 해주질 않아서, 자알 하면 '고발'운운 협박도 해봐야하고. 이제는 연기도 잘한다. 정 안되면 읍소도 하고 강짜도 부려보고...


그나저나 대북방송을 재개한다 어쩐다 말이 많은데 혹시나 대낮에 그 소리나  들리는건 않을런지....아, 파주!




파주에 가면 임진강, 한강이 만나는 지점을 볼수 있다고 한다. 운전하면 허구한날 강가에 나가, 내 생의 '강변의 추억'을 읊조리지나 않을런지. 지는해를 바라보며...



전자/종이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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