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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순영 Jun 12. 2024

폐기된 추억

방금 이사 폐기물 신고를 했고 8만원을 입금했다.

그러자 곧바로 입금확인, 배출 번호가 날아왔다.

google

오랜만의 배출인데, 예전보다 훨씬 진행이 빨라진거 같다.

혹시 누구라도 쓸지 몰라 폐기물에 직접 번호를 기재하기 보다는 종이에 써서 붙이려고 한다.


비로소 이사가 실감나는 순간이다.

내가 가긴 가는구나, 하는...


어제 지인이 와서 '이것도 버려? 아까운데?'라며 고개를 저었지만 난 단호히 '버린다'고 하였다.

에어컨은 버리지 말라고 해서 '예전에 내가 주기로 랬잖아'라고 했다. 

그런데 내가 말을 바꿔서 '소설 대박 나서 넓은 데로 가면 내가 축하 선물로 투인원 해준다'고 큰소리를 쳣다. 난 이렇게 꼭 하루에 한건씩은 사고를 친다. 그래도 아는 이가 잘되면야 좋은 일이므로...


naver

당땡에 오늘은 소파를 내놓았는데 오늘 오후까지는 픽업을  하라고 해선지 아직 기미가 없다. 조횟수는  빠르게 올라가는데...나눔을 할까 하다, 그거나 2만원이나 도긴개긴이어서 일단은 가격을 붙였고 내일오전까지 회수가....지금 막 챗이 왔는데 패브릭여부를 물었다. 깜빡하고 가죽이란 말을 빼먹어서 다시 기재하였다. 

참고로 나는 패브릭소파를 싫어한다. 돌돌이로도 청소가 제대로 안되고 그 위에서 뭐라도 먹을라치면 흘릴까봐 신경쓰여서다...

그래도 소파는 늦어도 오늘중,  내일까지는 나갈듯하다.




아롱이 다롱이 연애, 사랑이야기가 담겨있습니다 .뒤끝은 좀 씁쓸한..

우리 삶이 마냥 스윗하진 않으니까요...



전자/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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