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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순영 Jun 13. 2024

wish

오늘은 아침부터 찐다. 어느집에서 이사를 하는지 사다리차 소리가 요란하다.

다들 여름에 이사하느라 나를 포함해 고생이다.


문제는 방금 받은 가구 배송문잔데, 다른건 좀 늦어도 장롱은 주말에 오길 바랐는데

27일날 온다고. 쇼핑몰에서 띄우는 의례적인건지 그렇게 확정된건지 몰라 다시한번 재촉글을 남겼다.

물론 당장 입고 덮을 것만 꺼내서 지내면 된다지만 그래도 2주동안 박스를 쌓아놓고 지내야 한다는게 막막하다.

이러다 성질 급한 내가 위약금 물고 환불할수도 있다. 은근 설레고 기대했는데...


지금 업자와 통화를 해보니 티땡이 요식적으로 보낸 문자고 최대한 내가 요청한 날 즈음해서 온다고 한다. 하늘이 도왔다.  문제는 그집 천장이 제발 2미터가 넘어야 하는건데 설마 안되랴싶다. 내일 가면 방 사이즈부터 재야겠다.


오늘 인터넷, 케이블 다 해지하므로 이틀정도는 원시인으로 살거 같다.

언제부터 케이블을 인터넷을 썼다고...이게 없으면 도무지 살맛이 안나고 불편하다.

그만큼 문명이란 대단히 중독성을 띄는 마약같은 것이다.



때로는 영화같이 근사한일이 일어나길,

때로는 영화의 해핑엔딩처럼 세상과 화해하길 기원합니다


전자/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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