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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순영 Jun 13. 2024

마지막 피자

아직 인터넷을 끊지 않아서 주문한 피자 올때까지 컴을 할수가 있게 되었다.

여기서의 마지막 배땡인데, 한달전 주문한 에어컨이 자동  구매확정이 되면서 포인트가 2000만점이 넘어 그걸로 0원에 주문했다.. 왠지 좋은 징조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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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아침 일찍 케이블을 떼서 오늘밤엔 깜깜이로 지내야 한다. 하기사 내일 새벽에 

마지막 분리배출하고 이삿짐 오기전에 이불이며 옷가지 좀 싸려면 늦어도 4시 반엔 일어나야 하니 오늘은 일찍 자려 한다. tv안되고 인터넷 안되면 오래 깨어있을 수도 없다. 


다 됐으려니 한 서재도 구석구석 뒤지니  또 폐기물이 나왔고 이불도 좀 나오고...돈 또 들어가게 생겼다.

방금 왕파리가 모니터를 가로질러 깜짝 놀랐다. 문을 자주 열어놓다보니 여름이고 해서 들어오는 거 같다. 그래도 다행히 아직 모기 구경은 못했다. 파주가서 디따 물리는거나 아닌지...


4시 이전에 유료 폐기물 계산하고 파리바게땡 가서 내일 인부들 먹을 빵을 사면서 정말 마지막 인사도 하려한다. 하도 소문을 내서 나만 보면 '거기 좋대'라고들 한다.통일동산을 거쳐 운정, 일산으로의 여정이 내일이면 정말 시작된다....그렇게 자리잡으면 그 다음엔 파리, 뉴욕이 될것을 믿는다.


가면 거실 베란다에 작게 화단을 꾸민다고 하니, 내일 와줄 지인이 콧방귀르 꼈다. 행여나..게을러서는...

내 기필코 민들레 채송화 키우리라. 그리고 상추, 깻잎도 키울지...ㅋ



이 책에 저는 애착이 많이 갑니다. 그닥 많이 팔진 못했어도. 첫책이고, 여기 작가님들이 표지도 골라주고 했던....그리고 a5판형에 두툼하기까지...

많이들 읽어주세요. '사랑과 기억에 관한 짧은 소설집'이라는 부제도 왠지 서글프고..

특히 왜 '기억'은 슬픔을 몰고 올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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