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는 결에 두어군데 헤어샵을 보긴 했는데 잘 하는지, 나와 궁합은 맞는지 전혀 알수가 없어 답답하다.
그래도 지도에서 검색하니 근처에 꽤 많이 나와있다.
이번주는 남은 가구 한점 받느라 못 갈거 같고, 아마 다음주쯤 갈듯 싶다.
조금전, 편의점 가서 폐기물 스티커를 사면서 5개 사면 50% 할인해준다는 아이스크림 바를 고지식하게 5개 사왔다. 그래도 개당 800원이다. 여기 물가가 더 비싼듯하지만, 뭐 어쩌랴. 멀리 나갈 수도 없고.
요즘 나가봐야 왕복 15분 거리의 마트에 가는거 외에는 움직임이 없으니 큰일이다.
그러고보니,, 언젠가 이사하게 되면 수영을 하겠노라, 했던 기억이 난다.
개뿔..
오늘은 모처럼 서재에서 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오랜만에 불어를 보았더니 마음이 맑아진다. 그리고 내일 새벽, 영어책도 온다.
ebs는 구독만 하고 듣지를 않아서 그거라도 해볼 생각이다.
이제 외국어에 큰 욕심은 없고 다만 일로 나갔을때 의사소통 정도는 하고 싶다. 그리고 외서 시놉정도는 내가 쓸수 있었으면 좋겠다. 사실, 외서를 낼 경우, 문학에이전시를 통하는게 보통인데 나는 언젠가 직접 해보고 싶다. 오래된 나의 꿈이다. 실은, 그걸 빌미로 서구를 자주 드나들고싶다는 뜻이다...
새가 드디어 저녁영업에 들어가려 한다.
저게 언제나 정겹게 들릴까?
어느 미장원을 가야 하나?
현수로부터는 아무 연락이 없다...아니, 기대해서도 안된다,고 생각하면서도 그게 뜻대로 되지 않아 한참 폰을 쳐다보다 포기하고 잠에 빠지는 날이 하루하루 늘어갔다...어떤날은 충동적으로 그에게 전화를 걸려다 멈칫하기도 하였다. 해서, 그녀는 아예 자기 폰에서 그의 번호를 삭제했지만 그 번호는 그런다고 지워지는게 아니었다. 그녀는 옆방에서 들리지 않도록 이불을 뒤집어 쓰고 통곡을 하고 뒹굴어도 보고 술에 취해보기도 하였지만 시커멓고 날카로운 운명의 발톱을 피할 순 없었다. 그리고는 사납게 비가 퍼붓던 날, 손목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