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단상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박순영 Jul 11. 2024

이웃의 향기

치과를 다녀왔다. 검색해서 가까운 데 전화해서 '예약하려고요'했더니 '그냥 오심 됩니다'라고 하였다.

내가 치과를 다녀본 중에 '예약제 아닌 곳'은 처음이라 확실히 시골이구나 하였다.


해서는 일찍 집을 나서 쉽게 찾았다.

들어가서 '잇몸치료 매년 했고요'라고 했더니 '일단 봅시다'라고 하였다.

내가 만난 의사들은 죄다 젊었는데 이 쌤은 나이가 지긋하신 분이었다.

내 치아를 보고 나더니

'관리도 잘돼있고 스케일링만 하지 뭐'라고 하셨다.

난 당연히 잇몸치료를 생각했는데 그동안 매년 받아온게 효과가 좀 있었는지 안해도 된다는 투였다.


치과,하면 과잉진료, 돈이 엄청 드는걸로 알고 있는데

여긴 딱 필요한 치료만 해주었다. 과잉진료 안하는 병원, 찾기 힘든데...다만 오랜만의 진료라 도중에 내가 헛구역질을 몇번 한 거 외에는 대체로 부드럽게 빠르게 끝났다.


'아는 이가 잇몸에서 자주 다량 피가 나온다는데 아스피린을 먹고 있어요'

'스케일링 정도는 아스피린 안 끊어도 돼요'라고 대답이 돌아왔다.

그 지인에게 어서 치과 가보라고 알려주려고 한다.


그러고나서는 이왕 나온김에 오늘치 운동을 하려고 교회를 끼고 쭉 돌아봤다...

돌다보니눈에 익은 정연묘가 다시 나오고, 많이 왔구나 싶어 다시 턴해서 돌았는데

우리 단지가 보이긴 하는데 회로에 접어든거 같아서 교회를 끼고 다시 턴, 식자재마트에 들러 장을 보고 (요즘 목살 구워먹는 맛이 쏠쏠) 들어오면서 이불두장 폐기물 스티커랑, 하루 너댓개씩 먹어치우는 아이스바를 편의점에서 사 왔다. 이제 하루 2개 이상은 안 먹으려 한다. 내 혈당도 어지간한테...



지금 ,어제 꾸민 손님방 내지는 내 서브침실에서 데이베드 철제침대 난간에 기대 글을 쓰고 있다..

오늘 올린 사랑속에 내재한 폭력성에 관한 소설까지 해서 여름 안에, 또 소설집을 내려고 한다.

한권이라도 더 내야 1원이라도 번다!



오늘은 어쩌면 비가 올듯도 하다..

어제는 정말 더웠고 오늘은 습도가 더해져 체감기온이 훨 높다.



ps. 주택단지를 돌다보니 문득, 나도 서브로 일반 주택 하나, 작게 갖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의외로 내가 물욕이 강한듯하다...^^

매거진의 이전글 내 마음의 천국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