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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순영 Jul 17. 2024

고독사슬

요즘은 10시면 잔다. 그러다보니 눈 뜨면 새벽 2시. 또 눈 뜨면 4시, 이런식이다.

오늘은 아침으로 오랜만에 우유에 베이글을 먹었다. 예전엔 늘 아침은 빵으로 때웠는데 언제부턴가 밥으로 먹어왔다. 그러다 어제 ,주문한 베이글이  와서 한번 먹어봤다.


새벽2시쯤 눈이 떠지면 막막하다. 전화를 하기도, 문자를 보내기도 어중간한 시간이어서 뒤척뒤척하다 다시 잠들곤한다.


하루에도 몇번씩 오고가던 톡이 하루에 한번, 이틀에 한번으로 텀이 벌어지면 상대와의 이별을 생각하게 한다. 예전에 그랬다는 얘기다...

이렇게 모든건 전조증상이란게 있다. 그걸 빨리 캐치하느냐의 여부에 상처를 깊이 받고 덜 받고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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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어차피 고독사슬에서 벗어나질 못하는데도  늘 타인을 갈구하고 기다린다.

이 이율배반적 속성은 뭘까...

고독속에서 비로소 자신의 내면과 마주하는데, 우린 늘 타인의 외양에 휘둘리는 건 아닐까 .


이제 한시간만 늦춰 11시쯤 자기로 해본다. 그러다보면 깨는 것도 한두시간 뒤로 늦춰질것이다. 그러면 새벽이 주는 무위의 중압감에서 조금은 자유로워질지도 모른다..


오늘은 <시절인연>을 마저보고, 새 소설 읽기에 들어가려 한다. 극본도 좀 더 쓰고..

이중에 반이라도 해내면 다행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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