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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순영 Jul 18. 2024

새벽비

호우로 대피하라는 재난문자 알람에 깼다.

우리는 아니지만 인근은 새벽 대피 상황까지 간거 같다.

뭐든 적당한게 좋은데...

이런거보면 매번 고층이나 산동네 아파트가 걸리는 내 팔자도 그리 나쁜거 같진 않다.


그러고보니 이사 한달이 넘었고

정릉 매수자는 공사가 끝나 살기 시작했을 것이다.

어제 오랜만에 정릉집 시세, 거래 내역을 봤더니 5월부터 집값 상승의 여파인지

빠르게 소진되고 있었다.

그렇게 치면 난 최소 4000-5000의 손실을 본건데 이런게 다 소용없다.

그때  그 시점에 나가주지 않았으면 매우 곤란한 상황이 발생했을테니...

google

여기서나 실거주 잘 채우고 호수로 가면 된다.

문제는 일산도 평지여서 예전엔 장마로 지하철입구가 침수되곤 했었는데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다.

설마, 메가폴리슨데 아직도 그러랴.


지난밤은 꼬마침실에서 잤다. 용이 (공룡인형)안고...

비오는 새벽이라. 그런지, 대피할 걱정까지는 안해도 되는 팔자때문인지

빗소리 들리는 이 작은 공간이 아늑하게 여겨진다.


조인성 나오는 영화를 오늘 마저 보고 리뷰를 쓸듯도 하다.

아니면 진도 안나가고 있는 <시절인연>을 보든...

그리고, 어제 '크로스오버'관련 인문학비평서를 오랜만에 종이책으로 구입하였다.

그걸 읽다보니 석사과정때가 떠올랐다. 일부런지, 워낙 머리에 든게 많아선지 현학, 딱딱, 비유적으로 쓰인 문장들이 조금은 껄끄러웠지만 대강의 의미는  파악이된다. 

예술에세이 '크로스오버'에 참고도서로 쓰일수도, 아니면 독서에세이2에 실릴수도 있다.


오늘 낮쯤엔 해를 보고 싶은데, 이루어질까 소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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