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넘어오기로 한 장편 수정고에 차질이 생겨 못내거나 내가 초고를 만지든가 해야 할거 같다.
작가님왈 '상황과 능력이 안돼 수정이 어렵다'고 하시니 원...
그럼, 매절로 넘어간 내 돈은 뭔가?
털기로 하였다.
남자때문에 집까지 날렸는데 이 정도야. 나도 어지간히 삶에 면역이 생긴거 같다. 일찍 포기하는걸 보면.
조금전 천둥이 쳤다. 정신차리라는 신호로 받아들였다.
이럴땐 그저 2,3년후 호수 가까이 가 있는 나를 상상하는게 제일 큰 위안이 된다.
그곳에 사는 친구에게 방 네개짜리 좋은걸로 하나 잡아두라고 하였다...ㅎ 예전에 그 친구 부부가 살았던 그 단지다. 방 많은거 필요없다면서 ...누가 아는가. 그때쯤 둘 이 살게 될지.
암울할땐 그저 꿈외에는 출구가 없다.
오늘은 종일 비가 퍼부어도 욕하지 않으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