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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순영 Jul 22. 2024

위약

올여름 넘어오기로 한 장편 수정고에 차질이 생겨 못내거나 내가 초고를 만지든가 해야 할거 같다.

작가님왈 '상황과 능력이 안돼 수정이 어렵다'고 하시니 원...

그럼, 매절로 넘어간 내 돈은 뭔가?



털기로 하였다.

남자때문에 집까지 날렸는데 이 정도야. 나도 어지간히 삶에 면역이 생긴거 같다. 일찍 포기하는걸 보면.


조금전 천둥이 쳤다. 정신차리라는 신호로 받아들였다.

이럴땐 그저 2,3년후 호수 가까이 가 있는 나를 상상하는게 제일 큰 위안이 된다.

그곳에 사는 친구에게 방 네개짜리 좋은걸로 하나 잡아두라고 하였다...ㅎ 예전에 그 친구 부부가 살았던 그 단지다. 방 많은거 필요없다면서 ...누가 아는가. 그때쯤 둘 이 살게 될지.


암울할땐 그저 꿈외에는 출구가 없다.

오늘은 종일 비가 퍼부어도 욕하지 않으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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