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늘 오전 걷기를 하였다. 확실히 걸을만한 온도가 형성돼 땀은 나도 쾌적한 편이었다.
이제는 거의 루트가 정해졌다. 우리 옆동 샛길로 빠져 우체국으로 직진, 그 즈음에서 왼쪽으로 턴, 그런 다음엔 그날 기분이나 컨디션에 따라 돌아오면 된다. 오는 동안도 갈때처럼 내내 이쁜 유럽이 펼쳐진다. 매번 보면서도 탄성을 지르게 되는 단독주택들이며 화단의 풍경이며 나는 그것들을 눈 감으면 날아갈세라 눈을 크게 뜨고 쳐다보고 가끔은 사진으로 남기기도 한다.
이렇게 아름다운 광경은 내 일상의 스트레스를 상당부분 날려주고 애면글면 감정에 매여있는것도 이성적으로 처리하게 해준다. 물론 풍경 하나에 내 모든 고민이 날아가는 건 아니지만.
그라고 들어오면 정오나 1시쯤이 돼있다. 그러면 씻고 머리감고 이젠 에어컨 대신 선풍기를 튼다.
오늘은 나갈때 컴 충전하는걸 깜박해 조금 있다가 충전을 해야 한다. 그래도, 돈주고 교체 한 다음 배터리의 성능이 월등하게 나아진건 사실이다..
매순간이 선택이라면 우리 삶은 흔히 말하듯이 '선택의 연속'이 아닌가 한다.
조만간 뭘 또 결정내려야 하는게 있다. 몹시 스트레스풀한. 그래도 해야 한다...
내 생의 장애물들을 하나하나 걷어가며 앞으로 나아가는 일만 남았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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