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본<사랑의 이해>
니가 나 이해해야 하는거 아니냐?
#1. 은희의 원룸
은, 밤새 컴 하다 잠든...
컴화면, 이력서 떠있고...
전화벨울린다.
은..(깨며 전화받는)네...제가 이 은흰데요...(상기돼서)네? 정말요? (인사하며)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네...(받아 적는) 졸업증명서요...네...(끊고)
(은, 좋아서 어쩔줄 모르는...그러다 컴으로 대학 졸업 증명서 발급 받으려는데 자꾸 에러...)
#2. 대학교정
은희, 걸어온다.
지나가다 옛생각나서 힐끔 운동장을 보면 농구하는 학생들...
인서트 , 10년전 그렇게 농구하던 민수
은, 잠깐 보다 돌아서는데
e. 민수 너, 은희?
은(돌아보면)
(거짓말처럼 민수 서있다..)
둘 (동시에)너...(하고는 허그하며 반가운..떨어지며)
은 너 어쩐일이야. 왜 왔어 학교는?
민 근처 외근나왔다 잠깐...너 참 애는 있어? 결혼했다는 얘기까진 들었는데
은...응...다시 왔어. 애없이..
민..아...괜히 물어봤구나. 뭐 어때. 이제 서른 좀 넘었는데
은 마흔 다 댔네요 우리...
#3. 학교 동산
둘, 예전처럼 나란히 앉아있는.
은 너 결혼했어?
민 나 3포잖아. 결혼은 무슨...
은 아직두 그 회사 다니구?
민 응...사촌형이 오너야. 그냥 개기는거지.
은 요즘 취직 힘든데 고마운줄 알고 다녀...
민 너 왜..학교왔어?
은 어..나 취직했다? 그래서 졸업증명서 떼러.
민 대박.. 무슨 일인데? 돈 많이 준대? 어딘데?
은 응..유투브작가. 그냥 소소한 일상 이야기, 그런거 쓰는거야. 돈은 많지 않아.
민 잘됐다. 너 예전에 대학신문에 소설도 실리고 그러지 않았냐?
은 (툭 때리며)창피해 그얘기좀 하지 마..
민 어디 가서 저녁하자 . 니가 사. 취직턱!
은 알았어....
(뚤, 다정하게 간다)
#4. 은희의 원룸 외경
#5. 동 내부
은, 원고 보내고 피곤했는지 스트레칭...
배고파서 냉장고 열어보지만 별거 없다...
은(혼잣말로)라면이나 끓여먹어야겠다...(하고 남비에 물 받는데 초인종 소리)응? 누구지?(하고 문열면)
(밖에 서 있는 민수)
은 어? 웬일이야?회산?
민 오늘 빨간날이잖아...
은 그런가? 내가 이래. 정신이 없다. 글쓷다보면 이래.
민 빨리 옷입고 나와. (하고는 차키 흔들어 보인다)
#6. 달리는 민수의 차.
옆에 은희 탔고
은 차 근사하다...이런건 얼마나 하니?
민 내거 아냐. 사촌형거..
은 그래두 형님은 사업이 잘되나봐?
민 그냥 먹구 사는거지...나도 내 사업하는게 꿈인데
은 지금 회사나 짤리지 말고 잘 다녀...근데, 우리 어디 가는거야?
민 어디 가구 싶어?
은 응? 얘좀 봐..(하고 밖을 보면 탁 트인 교외풍경...)
#7. 강가
석양무렵
민수, 돌멩이 던져 물수제비 뜬다..
옆에서 보던 은희, 감탄...
민 너두 해봐...
은(자기도 던져보지만 잘 안된다) 난 안되네...
민 너 오늘, 집에 가야 돼? 지금 서울 막힐텐데.
은 그러니까 너무 멀리 나오지 말자구 했잖아. 가 얼른 (잡아 끄는데)
(민, 그런 은.을 와락 껴안는다)
은 민수야. 뭐 하는거야...
민 내가 너 옛날에 좋아한거 아니?
은 우리...그냥 친구였잖아. 그랬어? (포옹이 어색)이거 놓고 얘기해...
(민, 은에게 키스..)
#8. 근처 펜션
다음날 새벽
둘, 같이 자고 나오는...
민, 한손으로 은희 허리 안고...
둘, 그렇게 민수 차에 탄다.
차, 나가는
#9. 은희의 원룸...
은, 민수 생각에 빠져...그러다 원고생각에 서둘러 컴작업 들어간다.
전화온다..
은 보면, 민수다.. 은, 행복한.
은(전)응...오늘?
민 (전) 옷 잘 입구 나와. 웬만하면 미용실도 들르구.
은 (전)나, 만날사람 있어? 나, 누구한테 소개시키는거야?
민 (전)짜샤, 나오라면 나와. 중요한 사람이니까 잘 입구 나와. 화장두 이쁘게 하구.
은(전)알았어...
#10. 달리던 민수의 차.(회상)
둘,펜션에서 같이 자고 나온날.
민 (운전하며) 언제 우리집 한번 와라. 인사해 와서.
#11. 은희 원룸 (현재)
은, 민수부모를 만나는줄 알고 화장 정성들여...
옷도 이것저것 입어본다..
..
#12. 거리.
단장하느라 시간에 늦은 은희, 뛰어온다..
마침 오는 빈택시 있어 세운다.
그 택시 타고 가는 은희...
#13. 호텔 커피샵
민수, 나이차 꽤 나는 애인 소민을 은희에게 소개시킨다.
민 인사해. 결혼할 사람
은(충격...)
소 말씀 많이 들었어요 언니...잘 부탁드려요. 이소민이예요.
은...
민 (은에게)왜..너 어디 안좋아? 안색이 안좋다..
은 어...깜빡한게 있어..원고보낼게 있는데...(일어나며)나중에...나중에 전화할게 (하고 도망치듯 나온다)
#14, 은희의 원룸
외출한 그 차림으로 그대로 우두커니 앚아있는 은희...
그러는데 전화온다. 보면 민수다. 은, 안받고. 그러자 전화 끊어진다.
은, 그제서야 옷 갈아입는데 초인종.
-
은희 문 열며 민수 서있다.
둘 어색...
민 뭐야 나 세워둘거야?
은 할 얘기 있니 나한테?
민 커피 한잔 주라.
은...
#15.동 외경
어둠 내리고
#16. 동 내부.
민수, 다 마신 커피 잔 매만지다
민 나 한 5000만 안될까? 결혼할래는데 보증금이 없다. 월급도 얼마 안되고 쓰는대로 다 써버려서..
전세는 포기했구 어디 외곽에 월세라두...
은 너 어떻게 나한테 이러니? 우리...우리, 같이 잤잖아.
민 (픽 웃고)너, 그걸 맘에 두고 있었냐?
은 뭐라구?
민 야, 우리가 어떻게 결혼을 해. 서로 다 아는 사이에. 그야말로 가족끼리 왜 이래. 그리구 넌 한번
갔다왔잖아. 나이두 나보다 한살이나 많구...
은 그럼 왜..그날 왜 우리...
민 너 진심이야? 한번 잔걸루 나 붙들겠다구? 대박이다 . 난 니가 진심 축하해줄줄 알았는데?
은 너 어떻게 나한테 이래.
민 5000 돼 안돼? 그 회사에서 대출안되냐?
은 나 이제 들어갔어. 대출받고 그럴 규모도 아니구.
민 (짜증)그럼 어디서 융통이라도 하든가.
은 너...너떻게 이러니...
민 계좌줄게( 자기 계좌를 폰으로 찍으며)일주일내로 해줘. 부탁
은(그 폰 뺏어 집어 던진다)
민 야. 너 무슨짓이야! 너 이렇게 천박한 애였어?
은 그래. 나 천박하다. 나쁜자식...
민 너, 나 이해해야되는거 아니냐? 동창이, 나이 40 다 돼서 장가간다는데 도와주진 못할 망정,
은 (따귀 때린다)
민 어? (때리려고 손 치켜드는)이게 어디서?
은 (노려본다)
민 에이...씨발... (하고는 자기 폰 집어 나간다)
(은,문닫고 돌아서는데 설음이 복받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