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대형 쇼핑몰 앞
햇살이 눈부셔 손차양을 하고 지나다니는 행인이 많다...
서윤을 기다리는 은향.
은, 시계를 보다가 전화를 건다.
은 (전) 다왔어? ..알았어..음...(끊고 그늘을 찾다 없어서 자기도 행인들처럼 손차양을 만든다)
(그러고있는데 저만치서 뛰어오는 서윤이 보인다
은, 반가와서 자기도 서윤에게 다가가고)
(둘 만나 서로 반갑게)
서 너 늙었다 안보는 새에. 우리 한 20년 됐지 안 본거?
은 그러게... 우리 점심먹자 (하고는 뒤의 쇼핑몰을 일별한다)
#2. 동 쇼핑몰 어느 레스토랑
한가하다.
직원, 파스타 2인분을 세팅한다. 가면,
은 어떻게 지냈어?
서 그일하면서..
은 대단하다. 너 학습지 일 벌써 한 30년 했나? 베테랑 다 됐겠네
서 해도해도 고역이다 (한숨..)먹자 (먹기 시작)
은(자기도 먹는다)
서 (먹으면서) 넌 왜 재혼안했어? 남자 전혀 없었구?
은 왜...있기야했지 몇번...다 깨졌지.이상한 애들만꼬이더라구.
서 혼자 살아 우리 나이에 남자는 무슨..돈이나 잘 지키면서 (웃는)
은 지킬 돈이 어딨냐..
(뚤, 동시에 웃고)
은 참, 진이 결혼한다며?
서 그래...
은 이모이모 하든게 벌써 시집을 다 가구. (어릴적 진이를 떠올리는듯)
#3. 계곡 (회상)
눈부신 여름날.
은향 서윤 어린 진이 물놀이 나온.
진이,첨벙첨벙 물놀이...
그런 진이가 귀여워 은향, 번쩍 들어 올린다.
진, 까르륵 웃는.
#4. 동 레스토랑(현재)
서 야, 징이 벌써 서른이야.
은그러게...그런거보면 우리 참 늙었어 그치?
서 와라 결혼식.
은 당근가야지. 내놔 청첩장 (손 내밀면)
서 야, 요즘은 전자 청첩장인거 몰라?
은 4월이라고 했나? 얼마 안남았네?
서 응...강남에서 해. 호텔은 아닌데 괜찮드라구. 1.2부 나눠서 진행하고.
은 축하한다
서 고마워...
#5. 은향의 아파트 외경
한달후 4월.
#6. 동 내부
은향, 집 청소하고 있다. 그러다 문득 생각난듯 달력보면 4월.
은 (혼잣말로)왜 연락이 없지? (하고는 자기 폰을 확인하지만 부재전화나 메시지가 없다..
그러는데 전화벨 울린다. 보면 또다른 친구 승혜다)
(전) 어...아니,, 난 서윤이 연락 못받았는데.... 갔다왔다구? 결혼식에? 왜 나한텐 연락안했지?..
그래, 알았어....끊어...(끊는다)
(은, 심란해서 소파에 털썩 앉는다)
인서트,
지난번 쇼핑몰 식당에서 함께 반가워하며 식사하던 서윤과 은향의 모습
은, 석연치 않아 서윤에게 전화한다...
그러나 연결음이 두번쯤 울리고 수신거절 메시지가 ars로 흘러나온다.
은 ?...
#7. 까페
승헤를 만난 은향.
둘, 커피 홀짝이며...
은 걔 왜 그런다니? 지 입으로 진이 결혼식 오라구 해놓고 어떻게 나만 빼놓고 부를수 있어?
승 너 뭐, 걔한데 섭섭하게 한거 있어?
은 아니... 오래만에 만나서 내가 밥값도 냈는데? 혼자 힘들게 진이 키워서 예대까지 보내고 결혼시킨다고
해서 내가 다 대견했는데...왜 그랬지?
승 (조심스레)근데...남편왔드라 전남편
은!....그랬어?
승 그래서 니가 좀 걸린거 아닐까?
은 얘는. 누구보다 이해하는건 나 아닐까? 둘다 이혼한 처지고. 이혼했어도 아이 결혼식엔 전 배우자 다들
부르는거 왜 내가 이해 못해?
승 그럼 왜 그랬을까?
#8. 은향의 아파트 서재
은,노트북으로 책 리뷰 쓰고 있다.
시간 잠깐 보고 사진 몇장 빠르게 캡처해서 넣고
담당기자 이메일로 송고한다.
은 휴...(노트북 덮다가 승혜가 했던 말이 떠오른다.)
e승. 남편왔드라 전남편...
은 (혼잣말로)그래선가? (은향, 심란해서 서성인다.
그러다 다시 서윤에게 전화걸자 이번엔 수신거절은 풀린듯 계속 연결음...
은, 전화 끊으려 하는데)
(뒤늦게 서윤, 받는다)
서 (전)어...
은 (전)기집애. 왜 전화 안했어? 결혼식엔 왜 안부르구?
서(전) 아, 깜빡했네
은 (전)말이 되니? 그런걸 어떻게 잊어? 난 진이 선물까지 다 준비해놨는데..(하고는 저만치
선물 포장돼있는 걸 일별한다)
서 (전) 저기...나중에...나중에 얘기해줄개...
내가 좀 바빠.
은 야, 지서윤!
(전화, 끊어진다)
(은, 몹시 기분상한다)
(그때 메시지 알람이 온다. 혹시나 서윤이가 싶어 얼른 보면 승혜다)
e승혜 메시지
서윤이가 직접 말 못하겠다고 해서...
진이 결혼식에 이혼한 엄마친구 오는게 좀그랬었대.그래서. 못불렀대.. 너무 기분상해 하지 말라고 하드라. 니가 이해해라.
(은향, 어이가 없다...)
#9. 동 아파트 앞
석양 무렵.
은향, 주차돼있는 자기 차로 간다. 한손엔 진이 주려고 준비해둔 선물꾸러미 들고.
그렇게 차에 올라 단지를 나간다.
#10. 서윤의 아파트 현관 앞.
안에서 서윤 문열면 문밖에 은향 서있다.
서 (당황)집은 어떻게...아, 승혜한테 물었구나..
은(애써 침착한척 )이거..(하며 진이 선물을 내민다)
서 (...받으며)아...고마워...들어와서 차라도 할래?
은 앞으로는 나도 너 안부를게 경조사때. 그럼 됐지?
서 은향아..
은 오랫만이라 할 얘기도 많았고 진이 큰것도 보고 싶었는데....
서 ...
은 잘 살아.
(하고는 돌아서서 바승강기 버튼 누른다.
서윤, 뒤에서 어색하게...
잠시 후 기계 문 열리고 은향, 뒤도 안돌아보고 탄다.
그렇게 서윤의 앞에서 닫히는 승강기 문)
end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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