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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단상

꿈이 꿈이 아닐때

by 박순영

오늘도 날이 흐리다. 비예보가 있긴 한데 오늘은 안왔으면 좋겠다.

오늘, 마무리할 일이 있고 그런뒤 홀가분하게 햇살 받으면서 운동을 하고 싶기 때문이다.



어젯밤, 또 소파 잠을 자서 깨보니 3시쯤이었다.

그냥 자기 심심해서 당근케익에 수박을 좀 먹고 끅 트림한다음, 안방으로 들어와서 풀썩 쓰러져 잤다.

그리고는 뒤숭숭한 꿈을 한참 꾸면서 이게 꿈이면 좋겠다 생각하다 깼다. 역시 꿈이어서 다행이다.


depositphotos_3986537-stock-illustration-dreaming.jpg google

꿈을 꾸면서 이게 꿈이구나 아는 경우가 종종있다.

예로, 지금 꼬라지로 40평대를 꿈꾼다거나, 도서매출이 한 1000나온다거나,

이런건 꾸면서도 꿈이라는걸 안다.


지금 막 햇살이 들어온다...

오늘은 안방 여름 이불을 빨아야겠다. 여기서 커피, 수박, 과자, 빵 다 먹으면서 그 흔적을 잔뜩 남겨 그부분을 미리 손빨래하고 세탁기에 넣을 참이다.



꿈의 한조각이라도 이루어지는 그런 날이었으면 하는 또다른 꿈을 꿔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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