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단지 이름 그대로 갖다붙인 2단지 상가에 있는 미장원에 가서 머리 자르고 염색을 하였다. 서울보다 얼추 2만원이 쌌다.
사장님이 16년째 이곳에서 샵을 해왔다고 한다.
여기 살다가 아이들이 학교 들어가야 해서 지금은 마곡에서 다닌다고.
싹싹하고 불필요한 말은 안해도 전반적으로 다정무드여서 마음이 편했다.
그리고 서울과 다른것은 예약제가 아니라는 것이다. 요즘 아무리 작은 동네도 거의 다 예약젠데...
간김에 이 꼬불탕 머리를 펴주는 매직을 할까 했더니 염색약, 매직약이 서로 상극이라 한 일주일 텀을 둬야 매직이 잘 나온다고 해서 그냥 왔다. 어차피 철에 한번꼴로 가는데 매직까지 해도 15,6만 돈이니 그 정도는 걍 계속 쓸까 생각중이다. 이번처럼 갑자기 일 미팅이 잡힐수도 있고 그때마다 부랴부랴 가는거보단 평소에 좀 정리를 해놓고 사는게 좋을듯 하다.
그리고 세미클래식 야상재킷을 하나 샀는데 역시나, 내 몸이 뚠뚠하여, 모델과는 확연히 다른 핏이 난다.ㅎ 이 정도야 늘 감안하는 것이다. 나도 좀더 안정이 되면 걷는것만으로는 운동이 모자란다고 해서 헬스를 다니든, 아니면 수영을 하든 수를 내려 한다. 수영, 늘 잠수 단계에서 까이고 포기했던...
일산 한 오피스텔은 자체 실내 수영장이 있는걸로 안다. 나중에라도 돈벌어서 거기 살게 되면 아마도 물장구라도 매일 치겠지 싶은데, 워낙 비써서리...
오늘은 봐야 하는 단편영화가 있어 그걸 보고, 아침에 쓰다만 글을 마저 쓰다보면 얼추 하루가 다 갈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