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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순영 Nov 03. 2024

파도

오늘은 <100일>표지를 마치고 도서번호를 신청하려고 한다.

주초는 이렇게 좀 바쁠거 같다. 번호나오면 등록창 7군데 올리고,

그중엔 종이책 파일도 같이 올리라는 곳도 있는데 , 페이지를 전자책과 맞추라고 해서 그걸 

올리나마나 고민중이다. 엄연히 제작방식이 두가지가 다른데 어떻게 페이지를 맞추라는 건지.

자기네것만 따로 또 만들라는건지...


google

건 그렇고, 어제 빌려준 돈을 받았다. 그 친구도 힘들게 사는터라 그중 아주 소액을 다시 돌려주었다. 

나이가 드니 다들 돈이 없다. 이럴때 품앗이격으로 나눠 쓰는 방법도 나쁘지 않은거 같다..ㅎ 말이 그렇다는 것이다. 

이번주엔 집 문제를 결정해야 하는데 대안도, 그럴 돈도 없다보니 답답하기만 하다.

어쨌든 길게잡아도 이번 겨울엔 수를 내야 한다. 

스릴로 가득찬 나의 삶이라니!


친구 보내고 피곤했는지 소파잠을 잤다. 소파에서 잘도 자는걸 보면, 난 머리만 대면 자는 타입인가보다...이러다 길바닥에서 자는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다.

꿈도 없이 잘 잤다. 

문득 파도가 보고싶다. ....




"봄이네요 옷을 보니"라며 먼저 와있던 그가 활짝 웃으며 그녀를 맞는다.


봄이라는 소리에 나른해진 그녀가 역시 나른하게 자리에 살포시 앉자 그가 로마에서의 그 다정하고 따스했던 눈길을 보낸다. 순간, 그녀의 시선이 그의 왼손 약지에 끼워진 반지로 향한다. 아차...10년이란 시간이 흘렀으면 이 사람의 신상에 변화가 있을수 있다는 생각을 못했구나...사랑이란게 이토록 무모한 것이구나,하면서 그녀의 얼굴이 창백해진다.- <로마에서 온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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