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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바람 찬바람에

by 박순영

접선하는 스파이처럼 위아래 꽁꽁싸매고 한바퀴 돌고와서는 후다닥 샤워를 하고 어제 받은 플리스 가운을 입었다. 역시 겨울의 맹위는 당할게 없다.

모 방송사 응모는 일단 접기로 하고 그 원고를 일반 투고로 영화사 몇군데 보냈다.

하나라도 돼야 하는데.

집이 나갈 기미도 없고 공과금 수준의 책에서 갑자기 베셀이 나올리도 없고,

이번 고비는 무시무시하다. 그럼에도 이상할 정도로 담담하다.


눈에 다래끼가 올라오려는지 근질거린다. 이거 한번 문지르면 또 운정가서 째든가 조치를 취해야 한다

어제 휘돌아치고 온게 좀 무리였나싶다.

내일까진 이 어마무시한???추위가 계속 된다니 보일로 동파 안되게 이따금 돌려주고 수도동파도 막아야하니 온수도 똑똑 틀어놓기로 한다.

바깥은 날아가기 좋게 바람이, 겨울바람이 분다...





책속에서



그녀의 진정한 문제는 문맹을 넘어선 전반적 '무지' 라 할 수 있는데 그것은 영화에서 보여지지 않은 '소외된 채 살아온'그녀 삶의 내력을 보여주기도 한다. 그에 반해 마이클은 어엿한 중산층의 아들로 태어나 결국은 법대에 진학해 변호사가 되고 그에 걸맞는 배우자를 만나 딸까지 낳고 산다. 비록 이혼하지만..-the reader



이 영화는 한 가난한 젊은이가 상류층의 호화로운 생활을 기웃거리다 결국 살인자로 전락하는 비극을 보여주고 있다. 톰을 살인자로 만든 것은 시도 때도 없이 그를 무시하고 비하한 딕을 비롯한 세상 전체의 책임으로 귀결된다-리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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