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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단상

해프닝

by 박순영

오늘은 이런저런 일이 있어서 늦점을 먹고 지금 운동을 나갔다왔다.

날씨가 풀린거 같아도 저녁무렵이라 꽤 쌀쌀했다.



오전에 관리실에서 와서 누수여부를 보더니 아니라고 했다.

도배맞물린 부분이 오래 돼서 변색이 되었거나 처음부터 덜마른 도배를 했든가..

건 그렇고, 누수문제는 일단락 되었는데 주말에 집 보고 간 남자는 아무 대답이 없다. 또 기다려야 할듯하다.



두어달 벤야민 읽기를 하고 에세이가 나올지는 모르지만 일단 시작은 해보려고 한다.

그리고 슐링크...아, 지난 겨울 난 뭘 했단 말인지.

뭘 아예 안한건 아닌데, 그닥 뭘 했다는 느낌도 없다.


오늘도 어영부영 저녁 깊고 밤이 내릴듯 하다.


참, 질병보험 든게, 채혈하러 온다는데 여태 소식이 없다.

안그래도 보험료가 넘 나가는거 같아 하나라도 취소할까 하는데, 이참에 조정을?

모든게 일회성 해프닝같다는 실망을 안고 저녁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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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사랑이니 연애니 하는것에 어지간히 비관적이지만 그래도 혼자보다는 의지할 사람이 옆에 있는게 좋긴 좋을듯요....


전자/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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