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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단상

보상

by 박순영

조금전 일찍 우체국 가서 납본 두권을 하고 왔다. <사랑의 오류> <티타임의 연가>

이렇게 하면서 '몇시까지 접수하면 오늘 집하 되나요?'하고 물었더니

그 제도가 없어졌다고 한다.

하루한번 픽업으로 바뀌었고 4.30분전까지만 접수하면 된다고 한다.

그것도 모르고 새벽부터 갔다. 내일하면 담주에나 받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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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본은 해도해도 헷갈리고 잘했나 싶고 그렇다.

그래도 나중에 보상액 들어오는거 보면 신기하다..

그래서 혹자는 납본이 제1의 매출이라고 하기도 한다.

이른바, 국립도서관에 비치되면'가문의 영광'이라고 하는데 나는 곧잘 이 영광을 누리니 그리

비참한 삶은 아닌거 같다.



그리고는 들어와서 머리감고 샤워, 이제 본격적으로 컴을 하려고 열었다.

돈 들어갈 일은 많고 그에 대비해서 벌어야 하는 일도 많은데 결과는 너무 미미하다...

그래도 누구들처럼 탄핵 반대집회 나가서 일당벌이하는 거보다는 훨 깨끗하고 나은거 같다.


벤야민, 슐링크, 한강....읽어야할, 보아야 할 책과 영화가 수두룩한데

몸이 하나라서 여간 딸리는게 아니다. 그래도 해보는거다. 그야말로 갈 데까지 가보는거, 그게 인생이려니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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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맹에서는 항시 후기, 원고 받습니다.

그리고 저렴하게 비출판용, 즉 소장용 전자책 제작도 해드려요

제 프로필 하단 보심 나와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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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등단작답게 패기있고 거침없는 상상력이 돋보이는 작품입니다.

여기 브런치 작가님이기도 하고요.


많은 애정 바랍니다


일주일에 한 번, 내가 경험하지 못한 삶을 잠시 살아볼 수 있다는 건 굉장히 중독성 있는 매력이었다. 돌입을 계속하면서 젊은 날 무너졌던 꿈도 돌입 공간에서 결국 이뤄냈다. 사부에게 설명하느라 애는 먹었지만, 돌입 공간에서 난 IT 벤처 기업의 성공 신화를 쓴 인물이 될 수 있었다. 각종 뉴스 기사에도 나올 정도로 화제가 된 회사의 대표. 난 이른바 출세라는 걸 했다. 성공한 사람들이 나오는 tv 프로그램에 출연도 해봤고, 산업체 초청 강연으로 대학생들 앞에서 폼도 잡아봤다. 돌입 공간에서 나는 젊은이들의 존경과 경외의 대상이었다.<슬픔>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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