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종일 서울과 일산외곽을 돌고 다 지쳐 들어왔더니 등이 너무나 뻐근했다.그리고는 소파잠에 빠졌고 보일러를 밤새 틀어놔서 새벽에 깨서는 가운을 벗고 얇은 담요 하나 덮고 컴을 하고 있다.
어제 오랜만에 가본 서울은 역시 북적대고 차들로 거리는 주차장이 돼있었다. 아, 이게 서울이지,하는걸 보면 난 이미 시골 사람이 다 돼버린건가 하는 만감이 교차했다. 그리고는 일산에 와서 또 오리를 먹고 (어제는 동행보다 내가 더 많이 먹어서 미안했다..) 집으로 오는 길에 '이사하면 마두역 근처 오피스텔을 생각중'이라고 하니 그가 이해를 못하며 왜 재산가치도 없는 오스를? 하는 눈치를 보여서 '그렇게 됐지 뭐'하고는 넘겼다.
지금보니, 문촌 구석에 원룸 아파트가 있다. 실평 6,7평 정도의.
그런데 매물이 없다. 그만큼 1인가구가 늘어났다는 이야기가 되리라.거기서 gtx역도 멀지 않고, 서울살이가 버거운 청년층들이 출퇴근 하기 딱 좋은 입지라고 할수 있다.
'그럼 일단 전세로 아파트로 옮겨서'
'내 나이가 몇갠데 남의 집살이는 못한다.. 단칸방이라도 매입하려고 한다'
'고집은...'
우리의 대화는 늘 이런 식이다.
돈 없는 작가들끼리 모여 하는 대화라는게 늘 같을수밖에 없다.
그래도 사는건, 일말의, 다 사그라들었다 해도 '꿈'이있어 가능한건 아닐까,싶다.
그리고는 집에 와서, 월초 전자계산서 두장을 발행하고 오늘은 우체국 가서 납본을 한다.
이러다보내 새달이 시작된게 실감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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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맹에서는 후기, 원고 받고요
저렴히 비출판용 전자책 제작도 해드려요
제 프로필에 기재돼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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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맹의 스테디셀러...
결혼커플중 1/3이 이혼하는 세태를 반영한 탓일까요?
이래저래 홀몸이 된 사람들의 사연과 앞날의 모색, 그리고 동거와 책 전반에 관한 짧은소설 세편이 실려있습니다.
많은 사랑 바랍니다.
전자/종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