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글쓰기에 뿌리깊은 영향을 미친 작가중 하나가 윤후명이다.
몰랐는데 그가 지난8일 별세했다고 한다. 향년 79세.
사인은 나오지 않았지만 그저, 자연스럽게 갔기만을 바란다.
안산에 2년 살때 같은 단지에서 이 작가를 몇번 마주친 적이 있다.
늘 얼굴이 벌건게 전날 숙취를 말해주던..
원고로 추정되는 두툼한 서류봉투를 안고 서울행 셔틀 버스를 기다리던.
그가 문학에서 이야기하는건 늘 남녀의 사랑이야기였다.
그 안의 많은 모순과 환희, 기대와 좌절, 배반과 계산 등을 그는 특유의 시적 언어와 몽환적 배경으로 그려냈다.
그의 전작을 다 읽지는 못했지만
단언컨대 그의 최고의 화두는 '사랑'이 아니었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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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작년봄에 이분에 대해 쓴게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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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memory of h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