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하도 답답해서 집 매수자에게 전화를 했다.
부동산을 통하는게 더 매끄럽겠지만. 편파 중개를 하는 터라 기대를 할수 없었다
'집이 나갔는지요'
'아직요. 보러 온 사람도 없어요'
'그럼....집이 나가야 잔금 확보가 되는 상황이신가요?'
'네...'
'아...대출은 어떻게 되셨어요?"
'그거, 이번주에 알아보려고요'
이런 무채색의 대화가 오가고 전화를 끊은뒤 문자로, 집이 나가거나 잔금이 확보되는대로 연락달라고 하였다. 그리고는 몇시간 뒤에 그럼 잔금날 서류 구비해서 보자고 했는데 마지막 문자가 열리질 않고 있다. 아마도 차단을 당한거 같다..
그래도 할수 없다. 잔금 확보가 안돼있는 상황이라면 내가 실거주할 매물을 계약해서는 안되기에..
누구는, 다 그렇게 산다고 얼그러져도 계약을 하라지만 그리 되면 도미노로 엎어지기에..
매수자 집주인 입장에서도 억대의 돈을 따로 갖고 있는게 아닐테니 주려고 해도 못줄 것이다. 그럼 융통이라도 해야 할텐데 ...
이렇게 나의 거래는 파탄의 길로 가고 있다.
더군다나 매수자의 태도가 너무나 덤덤하더라는. 이미 체념한? 아니면 , 다 잘될거야,식의?
지금쯤 저쪽도 계약이 들어와야 잔금일을 맞출수 있는건데. 이동네 대규모 새단지가 싸게 전세를 내놔 확률도 거의 없다.
다음주 정도에 이삿짐 계약을 고려중이다.
이지경이면 안 움직이는게 좋다고 하지만, 불쑥 당일날 잔금 됐다고 연락오면 내가 파기한게 되므로
일단 짐은 빼기로 한다.
살면서 집계약을 여러번 해봤지만 이렇게 티미드하고 모호하고 불안한 경우는 처음이다...
그래도 기쁜 소식이 있어 다행이다.
드디어 원하는 이가 댓통이 됐기 때문이다.
이래서 삶은 아롱이다롱인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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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세에 요절한 안톤옐친의 음울한 페이스를 볼수 있는 <포르토>를 비롯한 20여편의 영화리뷰집 <포르토>
그리고 잘난 형의 여자를 사랑한 동생의 러브스토립니다 <티타임의 연가>
많은 관심 바랍니다.
전자/종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