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새정부출범 파티를 친구와 하고는 노곤해서 푹 잤다.
새 총리 후보로 지명된 k씨와 나는 인연이 좀 있는데,
예전 그가 정치 신인시절, 동네 은행에서 순서를 기다리는데 그때가 선거철이었던 거 같다.
불쑥 한무리의 사람들이 들어서더니 k씨가 여러명과 악수를 했다. 소심한 나는 그냥 패스해주길 바랐는데
내게도 손을 내밀어 어설프게 그 손을 잡았던?
그때 그는 낙선을 했던걸로 기억된다.
그러던 그가 이젠 총리 후보까지 올랐다. 마치 내일 처럼 뿌듯했다.
그의 정치 역정도 순탄치 않았고 중간에 거의 낭인으로 살았다는데 이제야 본인의 격에 맞는 자리에 오르게 되었다. 그런거보면 인생은 결국 자기 자리를 찾아가는 여정이라고 본다.
그의 첫 아내가 진행하던 '세계의 유행음악'이런 프로를 즐겨 듣곤 했다.
진행자가 다국어를 구사해서 와, 감탄하면서 들었던.
그때 그 프로를 통해 비영어권 명곡들을 많이 들었다. 프란시스 까브렐의 '죽도록 사랑해'를 비롯해....
이제 그들은 각자의 길을 가고 있지만 내 머릿속엔 이렇게 한묶음으로 저장돼있다.
아무튼 과반에 이르는 국민이 뽑은 새 정부의 총리인만큼 부디부디 탈없이 잘해주길 바란다.
Francis Cabrel - Je l'aime a mourir [Lyric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