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터 여파가 남아있어 어제도 끙끙대며 하루를 보냈고 동행도 아프다고 계속 톡이 왔다.
증상도 둘이 비슷해서 몸살기에 기침, 근육통..
안그래도 언제부턴가 기침을 자주했는데. 하기사 이젠 어떤 증상이 나타나도 놀랄건 없으니..
호수를 근래와서 자주 접해서 그런지 솔직히 바다에 대한 감흥도 예전같지는 않았다.
그보다도 낚싯대를 던지고 느긋하게 기다리는 강태공들의 여유가 내게는 더 인상적으로 와닿았다.
식구단위로 온 집도 적지 않아 방갈로에 들어가서 밥도 먹고 쉬기도 하고 그러다 고기가 찌를 물면 얼른 나와서 건져 올리고...
나의 삶도 이렇게 완급 조절이 되었음 한다
늘 미친듯이 앞으로만 내달리다 숨이 턱끝에 이르는게 아닌, 전후 좌우 다 돌아보면서 느긋하게,
침착하게 그렇게 진행되었음 하는데..
집을 옮겨야 하는 타임이 됐는데, 이번엔 준 역세권, 도보 5분 정도면 지하철, 버스가 있는 저 앞으로 나갈까 한다 원래 계획이 그랬다 그런데 지난 여름 '미친 이사'를 하면서 계획에도 없는 호숫가 오피스텔을 고른것이다..
이제는 결단을 내려야 하는데 겨울만이라도 여기서 나고 싶은데..뭐 그러다가도, 어딘들 못살랴,하는 낙관반 체념반의 상태가 된다
김포도 물망에 올라있고.
차만 있으면 어디던 가서 산다...
차 사야지, 꿈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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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토]]
둘은 마치 서로의 손을 잡고 '사랑의 왈츠'를 추는 것 같다. 가끔 스텝이 꼬이기도 하지만 크게 괘념치 않고 음악이 흐르는 한, 삶이 지속되는 한 그 '춤'을 그칠 거 같지 않다. 마치 극중 마티의 노모가 그 나이에도 사랑하기를 그치지 않는 것처럼.... <포르토>
대사는 영어와 프랑스어, 두가지가 교차돼서 진행된다. 이 부분도 어찌 보면 인간 사이 '소통의 부재나 어려움, 불편함'을 얘기하는 걸로 풀이 될 수 있다. 그리고 팩트가 아닌 다니엘의 추론에 의한 판결은 우리가 '믿고 싶은 것만 믿으려는 ', 즉 '선택적 진실'을 택하는 존재임을 말해준다. <추락의 해부>
포르토, 영화에세이
봄날의 연서, 단편집
티타임, 장편.
전자/종이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