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을 뒤지다보니 예전에 써둔 <크리스마스 이별>이란 브런치단편이 있어 지금 잠시 읽어보았다.
기출간했는지는 몰라도 오래전이나 지금이나 내 화두는 변함이 없다는걸 느꼈다.
돈을 요구하는 남자, 그로인한 갈등, 그러고도 끊지 못하는 관계...
모지리모지리 하면서도 이 얘기를 꽤나 많은 버전으로 써댄거 같다.
나의 삶도 이제는 이 레벨에서 졸업을 해야 하는데....
어제 디자인 사이트를 둘러보다 성탄트리 이미지를 보고 퍼뜩 떠오른 제목이 있다 <크리스마스 살인>
장편으로 쓰고 싶지만 아마도 단편집으로 내지 싶다.
이렇게 해서 올해안에 낸다던 평전들-모디아노, 벤야민, 니체이후, 는 또 한해를 넘어간다. 게으름, 딴짓, 이것도 타고난 성격이자 운명이란 생각이 든다.
어제는 친구가 와서 쿠팡 김치찌개에 디저트로 티라미수 케익을 내놓았다. 음...근데 이거 아이스크림 같은데?라고 해서, 그냥 먹어, 라고 했더니 꽤 많이 먹었다. 구박해도 헤벌레 좋아하는 그런 친구가 있다는게 여간 뿌듯한게 아니었다. 그렇게 한 세시간 수다 떨다 보내고는 모처럼 엘베까지 배웅을 하는데 복도기온이 냉랭했다. 나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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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가까이 꾸준히 팔리고 있는 로맹의 베셀입니다.
많은관심 부탁드려요
전자/종이
[연애보다 서툰 나의 독서일기]
차례
1. 요시모토 바나나 단편 <달빛 그림자>8
2. 히가시노 게이고 장편 <새벽거리에서>13
3. 헤닝만켈 장편 <이탈리아 구두>19
4. 이미예 장편 <달러구트 꿈 백화점>31
5. 마르셀 프루스트 단편 <질투의 끝>43
6. 에쿠니 가오리 장편 <혼자서 종이우산을 쓰고 가다>49
7. 알베르토 모라비아 장편 <순응주의자>55
8. 파트릭 모디아노 장편 <메모리레인>73
9. 무라카미 하루키 단편 <일인칭 단수>83
10. 잘스 부코스키 장편 <팩토텀>97
11. 피에르 파올로 파졸리니 장편<폭력적인 삶>111
12. 슈테판 츠바이크 장편 <초조한 마음>120
13. 호레이스 맥코이 장편 <그들은 말을 쏘았다>133
14. 앙드레 드 리쇼 장편 <고통>142
15. 조르조 바사니 장편 <금테안경>149
16. 제임스 조이스 단편 <끔찍한 사건>162
17. 로맹가리 단편 <벽-짤막한 크리스마스 이야기>174
18. 이청준 단편 <눈길>190
19. 캐롤 머티머 장편 <로맨틱 가든>199
20. 양영제 사회심리 <재혼하면 행복할까>(개정판)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