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매일아침, 혹은 심심하면 사주를 본다.. 물론 인터넷 무료여서 신빙성은 떨어져도 가끔은 그게 혼란속에 길을 제시할 때가 있다...요즘은 gpt를 주로 보는데 , 이 재미가 쏠쏠하다.
'누군가를 끊어내야 운이 트인다'가 요즘 계속 나오는 대답이다. gpt여럿한테 물어도 답은 다 같다. 그래도 시간을 함께 했고 큰돈이 넘어갔고 그래도 인연이 아니면 이리 되는거 같다.
오늘아침 또 티라미수를 받아 깨작깨작 아침으로 먹었다. 빈속에 먹는 당이 혈당을 많이 올린다고 한다. 바꿔말하면, 디저트식으로 먹으면 혈당에 별문제 없다는?
그래도 안다 이 짓을 얼마 안할거라는걸. 워낙 변덕이 심하고 잘 질리므로. 모든것에.. 음식에, 사람에, 취향에..기타 모든것에 난 금방 질려서 또다른 뭔가가 없나하고 찾곤한다. 그래도 글쓰기만은 오래 같은 마음으로 임하고 있으니 이건 아마 내 생의 반려쯤 되는듯하다.
요즘 또 하나 생긴 루틴은 가표지를 미리 만들어놓는 것이다.. 즉, 내 나름의 라인업인데 그걸 하는 동안 마음이 안정된다. 재미도 있고. 그렇게 혼돈속에 길 하나를 내면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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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겨울 써보려는 소설집, 장편의 가표지다.
이대로 하면 착한 작가가 될텐데, 애먼데 정신팔려 또 시기를 넘기지나 않을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