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계획대로 대부도에서 7시간 낚시를 하고 (하는 걸 보고) 영흥도?라는 곳으로 넘어갔는데 비가와서 밤낚시는 다음으로 미루고 집으로 왔다.
대부도도 방갈로 형식의 낚시터여서 나는 가자마자 부족했던 수면을 보충한다고 보일러를 30도에 맞춰 등을 지지면서 잠에 빠졌다.그러고나서 눈을 뜨자 몸이 한결 가벼워졌는데 동행은 고기 한마리도 안물린다고 투덜...그러다 2시경에 또 우럭을 한마리 낚았다. 그냥 방생하려는걸, 내가 굳이 말려서 회를 떠서 가져갔으니 맛있게 먹었으려니 한다.
그가 원하는 '다금바리'는 그의 몫은 아닌가보다.
'원래는 동해를 가볼까 했는데, 거긴 여자 데리고 가긴 넘 위험해서'라는 그의 말에 나는 굳이 낚시로만 갈거 아니다. 꼭 가보고싶다,라고 어필. 그러나 고집센 동행께서는 '예전 방파제에서 너울이 덮쳐 추락, 거의 반년을 고생했다'고.
동해...
바다, 하면 당연 동해를 연상하는 사람이 많다..
'볼거 하나도 없다'는 정동진 바다조차 내게는 커다란 설렘을 안겼으니 .. 천둥같던 파도소리....엄마랑 갔는데, 거기서 작은 기념품에 날짜를 새겨 아직도 가지고 있다. 엄마, 하늘에서도 그 날을 기억하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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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변의추억]
전자/종이
단지 커피 한잔을 나눠 마시고 싶었을 뿐이다. 이정희 그녀에게 그 이상의 감정이나 욕구는 없었다. 해서, 담배를 사고 남은 몇천 원을 그녀에게 내보이며 "이것 뿐인데 그쪽이 좀 보태서 커피 마실래요?"라고 용기를 내보았다. 그러나 그녀는 멀뚱히 쳐다보면서 경계하는 눈치였다.-본문
ps.조만간[ 강변의추억2] 나옵니다. 많은 기대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