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단상

내일은 맑음

by 박순영

난 언제나 삶의 변덕에 적응할지 모르겠다.

어제는 믿기지 않을만큼 운이 따라주더니 오늘은 정반대.

부동산에서 전화와서 음, 드뎌 집이 나가나? 했더니 집 컨디션이 궁금해서 사장이 와보겠다고. 그리고는 설마설마 하면서 간 내과에서는 드디어 당뇨판정 내려지고 그래서 안과가서 망막 검사, 그건 괜찮은데 시력이 떨어졌다고...그러면 정밀 검사를 하든가...찜찜함.

일산호수공원. 12. 2025

그리고는 문의할게 있어서 근처 신한은행 갔더니 마감시간이 지났다고 한다. 그러고보니 폐장이 4시로 당겨진게 한참 전인데 난 4시 30분이라고 생각했다.


그나저나 박스로 시켜놓고 먹는 저놈의 제로콜라를 어떻게 하나 고민중이다. 아무튼 식이조절, 감량, 운동이 최우선인 상황이 되었다.


원래는 호수마을 산책로 통해 호수를 쭉 걸어오려 했는데 기분도 잡치고 날도 너무 추워서 그냥 택시를 탔다. 그리고는 기사님한테 운이 널뛰기를 한다고 했더니 어제가 바로 그랬다고 했다. 서울콜만 줄창 잡혀서 들어갔다 빈차로 나오길 수차례했다고...그런날도 있는거죠 뭐 하고 집에 들어왔다.




쓸쓸하고 허전하고 일도 안풀리고....

그래도 겨울이니 눈은 또 올것이고 그뒤의 맑음을 믿어보기로 한다.



------



여기 유저님의 작품입니다.

고단한 현실을 피해 달에 간 한 남자의 이야기-달에서...

세기말적 우울한 멜랑콜리가 배어나는-지옥상실증



많은 애정 부탁드려요



XL (4).jpeg
지옥표지.jpg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2층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