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언제나 삶의 변덕에 적응할지 모르겠다.
어제는 믿기지 않을만큼 운이 따라주더니 오늘은 정반대.
부동산에서 전화와서 음, 드뎌 집이 나가나? 했더니 집 컨디션이 궁금해서 사장이 와보겠다고. 그리고는 설마설마 하면서 간 내과에서는 드디어 당뇨판정 내려지고 그래서 안과가서 망막 검사, 그건 괜찮은데 시력이 떨어졌다고...그러면 정밀 검사를 하든가...찜찜함.
그리고는 문의할게 있어서 근처 신한은행 갔더니 마감시간이 지났다고 한다. 그러고보니 폐장이 4시로 당겨진게 한참 전인데 난 4시 30분이라고 생각했다.
그나저나 박스로 시켜놓고 먹는 저놈의 제로콜라를 어떻게 하나 고민중이다. 아무튼 식이조절, 감량, 운동이 최우선인 상황이 되었다.
원래는 호수마을 산책로 통해 호수를 쭉 걸어오려 했는데 기분도 잡치고 날도 너무 추워서 그냥 택시를 탔다. 그리고는 기사님한테 운이 널뛰기를 한다고 했더니 어제가 바로 그랬다고 했다. 서울콜만 줄창 잡혀서 들어갔다 빈차로 나오길 수차례했다고...그런날도 있는거죠 뭐 하고 집에 들어왔다.
쓸쓸하고 허전하고 일도 안풀리고....
그래도 겨울이니 눈은 또 올것이고 그뒤의 맑음을 믿어보기로 한다.
------
여기 유저님의 작품입니다.
고단한 현실을 피해 달에 간 한 남자의 이야기-달에서...
세기말적 우울한 멜랑콜리가 배어나는-지옥상실증
많은 애정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