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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단상

사랑의 슬픔

by 박순영


표지책등규격이 안맞는다고 종이책 승인이 반려, 다시 제줄했다. 육안으로 되면 되는건데, 괜히들 까탈을 부린다는 느낌. 그래도 전문가가 하라는대로....근데 책등만 규격잡아주는게 3만원이다. 예전엔 만원?인가 했던거 같은데...물론 유료서비스?를 써본적은 없지만.



그 대신 예전 책들,표지/내지 교체는 순조롭게 이루어졌다.

거리에서/응언의사랑



응언은 몇번을 바꾼거 같다. 로맹의 첫책이고 그만큼 애정이 깊다는 얘길수도.

시력이 떨어졌다니 컴, 폰 둘다 줄여야 할거 같다...


거리에서는 <도미니크의 사랑>이 이쁨 받았으면 더욱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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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네요 옷을 보니"라며 먼저 와있던 그가 활짝 웃으며 그녀를 맞는다.


봄이라는 소리에 나른해진 그녀가 역시 나른하게 자리에 살포시 앉자 그가 로마에서의 그 다정하고 따스했던 눈길을 보낸다. 순간, 그녀의 시선이 그의 왼손 약지에 끼워진 반지로 향한다. 아차...10년이란 시간이 흘렀으면 이 사람의 신상에 변화가 있을수 있다는 생각을 못했구나...사랑이란게 이토록 무모한 것이구나,하면서 그녀의 얼굴이 창백해진다.<로마에서 온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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