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말에 어깨수술한 동네친구가 전화를 해와서 안그래도 나갈 참이었는데 둘이 라페를 휘젓고 다녔다.
친구는 아파서 낑낑대는데 아파아파? 하면서 계속 끌고 다녔다.. 그렇게 은행, 우체국 업무를 보고 칼국수를 먹고 헤어졌다.
'박사장,, 가능하면 이사갈때 주담보 받지 말게. 그게 사람 망치는거야'라는 친구의 말에 '알았어'라고 살며시 미소로 답했지만 일산스테이를 하려면, 제 아무리 작은 것도 얼마간의 융자가 나와줘야 하는 상황이다.
단순히 주거의 문제라기 보다 처져있을때 조금이라도 업해주는 기운이 있는 곳이 내게는 이곳이다. 답답하면 호수에도 나가보고....
아니면 아예 해탈한듯 사는 방법도 있다.어제 강원도 매물 보면서, 서울, 수도권에서는 상상도 안되는 금액의 노후 아파트가 있어 저걸 사? 오션뷰라는데? 하면서 한참을 들여다보고 문의도 해보았다. 바다까지 도보 가능한곳도 있고 차로 10분 내외도 있다.
아무리 허접하고 엘베없어도 어디까지나 아파트다. 사업자등록을 한다고 업무용으로 바뀌고 어쩌고 하는게 아닌. 최소 방두개나오는 아파트.
친구는 가 ,가, 라며 등을 떠밀었다. 주담보없이도 갈수 있으니 무조건 가라고 한다.가서 할데까지, 버틸때까지 버텨보라고...이글을 쓰는 동안도 나는 해지는 정동진 어딘가를 걷는 느낌이다. 이러다 정말 바다에 가는 여자가 되게 생겼다
ps.계발서 원고 받습니다. 결말포함된 기획안과 시놉시스, 한두 챕터 정도 보내주심 검토, 연락드립니다.
jill99@daum.net
단, ai원고나 ai와의 협업글은 아직은 받지 않습니다.
---------
조용히 저물거가는, 혹은 기적처럼 회생하는 사랑의 이야기들, 거리에서
아포칼립스적 아우라가 인상적인,지옥상실증
로맹의 스테디셀럽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