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이 가기전에 정리해야 할 인연이 하나 있다. 잠시 흐릿한 사고의 경계에 머물러 그냥 지나갈까 했지만 꼭 짚고 넘어갈 문제가 있고 그것이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안그래도 곁에 사람이 없는 내가 누군가와 인연을 마무리한다는 건 매우 데미지가 큰 일이다. 그럼에도 꼭 해야 하는것은 그만한 이유가 있어서다.
어쩌면 그역시 같은 생각을 하고 있을지 모른다.
우리가 누군가를 잘라낼때 충동적인것 같지만 실은 꽤 오래 누적돼온 감정의 결과다.
물론 내 예상과는 달리 문제가 원만하게 해결될수도 있다. 그렇게 되면, 그 관계는 기사회생할 수 있지만 그럴 가능성이...모든 관계는 '이퀄'해야 한다고 외치면서 내가 너무 오래 굴종적인 자세를 취해온거 같다.
충분히 인간적으로, 상식적으로 풀수 있는 문제를 논쟁으로 비화시킬 필요는 없지만 정 안되면 법을 동원해서라도 나의 데미지를 최소화해야 할 필요가 있다. '강함'이 필요할 때가 온것이다.
마음이 많이 아프다. 어쩌면 이별을 앞두고 있으니...
하지만 불가피한 일이면 어쩔수 없지 않은가.
만나면 헤어지고 헤어지면 만난다지만, 이번에 헤어지면 영 이별이 되려니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