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나이가 되도록 살림이란 걸 제대로 해본적도, 그쪽에 취미가 있는것도 아니다보니 여태 김밥 한번 싸본적이 없다. 예전에 엄마 계실때 마는건 엄마 하시고 써는건 내가 하기로 했는데 결과는 꽝이었다. 죄다 뭉그러지고 삐져나오고 해서 그냥 손으로 집어먹은 기억이 있다.
그런데 다음주말 누가 다짜고짜 도시락을 싸놓으라는 지령?을 내렸다. 친구들과 시내 모처에서 만나 남산을 돌기로 했다며 도시락과 마실물을 준비해놓으라고 한다. 그런거야 요즘 편의점에 다 구비돼있으니 거기서 사먹으면 될걸, 꼭 이렇게 일을 만든다.
그때쯤 어쩌면 원고 마무리 작업으로 정신 없을수 있는데...
아무튼 해서 오늘부터라도 난 도시락싸기에 들어가야 할듯싶다. 한번 내뱉은 말은, 그게 특히 상대를 괴롭히는 일이라면 ,기어코 해내야 마는 사람이어서 꼭 그리 할것이다.
일단 도시락, 하면 김밥이 떠오르는데, 난 재료도 솔직히 모르고 하필 여름날 도시락 타령이라니...쉬어도 내 탓이라고 할게 뻔하다. 해서 최소 하루는 버틸수 있는 재료며 보냉 자료를 검색해야 할듯 싶다. 자료 검색으로 끝날 문젠가 싶기도 하지만 일단은 급한 마음에..
그생각을 하다보니 입이 텁텁해 지금 커피와 탄산수를 번갈아 마시고 있다. 가까운 사이면 스트레스를 덜어줘야 하거늘 그렇지가 않다. 이게 내 인복의 한계인듯 싶다.
그나저나 이런 잡사에 매달리다 정작 쓰기 시작했어야 하는걸 못 쓰고 있다. gpt가 써내기 전에 내가 써야 하는데.... 그래도 급하면 무언가라도 쏟아져나오는지라 그것만 믿고있다.
도시락, 시나리오, 어딘가 비슷한것도 같고. 암튼, 정신없는 나날이 흐르고 있다.